[카토커]김준홍, '부상 낙마' 김승규 대신 카타르행…출전 못 하는 '훈련 파트너'

수애운영자 [카토커]김준홍, '부상 낙마' 김승규 대신 카타르행…출전 못 하는 '훈련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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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대회 일정을 조기에 마친 김승규를 대신해 김준홍이 카타르로 향한다. 대회가 이미 시작했기 때문에 김준홍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지만, '훈련 파트너'로 클린스만호를 도울 예정이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는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된 김승규가 한국으로 돌아와 수술을 받고 회복 및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KFA는 두 명의 골키퍼로 훈련을 진행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훈련을 도울 선수로 김준홍을 호출했다고 밝혔다. 김준홍은 23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오전 훈련부터 참가한다.


다만 김준홍은 아시안컵이 열리는 기간 동안 경기에 나서지는 못한다. 대회가 이미 시작한 상황이라 추가 등록이 어렵기 때문이다. 김준홍은 클린스만호의 훈련에 함께하며 골키퍼 훈련을 돕고, 경기가 있는 날에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봐야 한다. 


현재 김천 상무 소속인 김준홍은 지난해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U-20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때 보여준 활약에 힘입어 송범근이 피로골절로 인해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던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유럽 원정에 동행하기도 했다.



KFA는 앞서 19일 "김승규가 전날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이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소집해제를 결정했다. 김승규는 소집해제 후 조귀 귀국할 예정이다"라며 김승규의 부상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악재였다. 김승규는 당장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도 선발로 출전해 한국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바레인전에서 김승규는 패스 성공률 88%, 다이빙 세이브 2회, 펀칭 1회 등을 기록하며 한국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상대와 충돌하는 장면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었으나, 자체 훈련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며 대회 도중 낙마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클린스만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역대 최강의 라인업'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번 아시안컵 대표팀은 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안고 결전지 카타르로 향했다.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지만 1차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며 좋은 분위기로 시작했던 대회에서 김승규의 부상 낙마라는 변수가 발생해 조별리그 2차전부터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은 조현우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표팀 골키퍼 장갑을 조현우에게 맡겼다. 조현우는 상대 유효슈팅 4개 중 3개를 선방했지만, 자책골을 포함해 두 골을 실점했다. 그래도 선방 능력 자체는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다.


김승규는 대표팀 이탈이 공식발표된 뒤 곧장 귀국하지 않고 요르단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요르단전 관전은 예고된 행보였다. 이후 귀국길에 오르는 모양새다.


조현우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지난해 3월 우루과이전에서 8개월 만에 선발 출전했고, 10월 베트남을 상대로도 선발로 나섰다. 벤투 감독 체제부터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클린스만 감독 아래에서도 김승규에게 밀리는 모양새이기는 했으나 조현우는 NO.2 골키퍼 자리를 굳게 지켰다.


향후 일정에도 조현우가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송범근이라는 선택지가 있기는 하나, 송범근은 국가대표팀 경험이 적은 선수다. 우승을 바라보는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경험이 적은 선수에게 골문을 맡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송범근이 아닌 조현우가 남은 일정에서도 선발로 나설 공산이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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