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황선홍 감독 없어도 순항... '엄지성 결승골' 올림픽 대표팀, 사우디 꺾고 결승 진출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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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15:53
올림픽 대표팀이 황선홍 감독 없이도 순항 중이다.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무바라즈 알 파테 스타디움에서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1라운드를 치른 한국이 개최국 사우디에 1-0으로 승리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27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한국은 전반부터 사우디를 밀어붙였다. 왼쪽에서 엄지서이 활발하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 수비에 균열을 냈다. 엄지성은 전반 21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문을 위협했다. 공은 동료 머리 맞고 굴절된 뒤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32분에는 먼거리에서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엄지성이 나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전반 41분 터진 엄지성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배준호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쪽 뒷공간으로 파고든 엄지성에게 패스해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엄지성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깔아차 골망을 갈랐다.
황선홍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감독. 서형권 기자
한국은 후반전에 사우디의 공세를 잘 버텨냈다. 사우디가 측면에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든 뒤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백종범이 실수없이 공을 잘 잡아냈다. 다만 후반전에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진 못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황선홍 감독 없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황 감독이 A대표팀 임시 감독을 겸임하게 되면서 올림픽 대표팀은 명재용 수석코치가 지휘하고 있다. 황 감독은 현재 A대표팀을 이끌고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차전을 준비 중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1라운드에서 태국을 1-0으로 꺾은데 이어 개최국 사우디도 넘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축구 예선을 겸하는 2024 U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대회다. 우승까지 이뤄낼 경우, 중요한 대회를 앞둔 올림픽 대표팀의 사기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