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잘 부탁한다' 프랭크, 토트넘과 구두 합의 완료..."바이아웃만 충족되면 이적 성사"

'흥민아 잘 부탁한다' 프랭크, 토트넘과 구두 합의 완료..."바이아웃만 충족되면 이적 성사"

현대티비 0 65

사진=365 스코어

토트넘 훗스퍼의 새 감독으로 토마스 프랭크가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과 구두 합의를 마쳤다. 실질적인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된 상황이다. 프랭크 감독 측은 이미 토트넘과 다수의 회담을 진행했다. 구단 수뇌부는 그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최우선 후보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어쩌면 당연했던 결과다. 리그에서 17위를 기록했기 때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여전히 불안함은 남아 있었다. 심지어 UEL에서도 엄청난 퍼포먼스로 우승을 한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토트넘은 더 나은 미래를 택하고자 이별을 고했다.



자연스레 새 감독 후보에 이목이 집중됐다. 마르코 실바, 프랭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 여러 감독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중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프랭크 감독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프랭크가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요한 랑게 디렉터가 2023년 11월부터 토트넘의 스포츠 디렉터로 부임한 뒤, 구단 이적 정책은 23세 이하 유망주 영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이러한 방향성과 맞물려 프랭크 감독은 젊은 선수를 선수를 육성하는 데 있어 탁월한 이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랑게 디렉터와 프랭크 감독은 일면식이 있다. 온스테인 기자는 "랑게와 프랭크는 덴마크 클럽 '뤼나비'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랑게가 아스톤 빌라의 디렉터 시절, 스티븐 제라드의 후임으로 프랭크를 고려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결국 여러 차례 회담 끝에 프랭크가 토트넘의 새 감독으로 부임할 전망이다. '토크 스포츠'는 "프랭크는 브렌트포드 측에 구단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바이아웃 조항인 900만 파운드(약 156억 원)만 충족되면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프랭크 감독의 프로필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1973년생인 그는 덴마크 출신의 감독이다. 자국 덴마크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U-16, U-17, U-19) 감독을 맡으며, 유망주 선수 육성에 힘을 쏟았다. 이후 명문팀인 브뢴비 IF를 거쳐 2016년 브렌트포드에 코치로 합류했다.

2018-19시즌부터 감독으로 부임했고, 현재까지 브렌트포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만약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대박을 터뜨릴지도 모른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다르게 여러 다양한 전술을 사용하기 때문.



실제로 이번 시즌 3백과 4백 등 상대에 따라서 변칙적인 전술을 가져갔다. 또한 상대가 강팀일지라도 라인을 절대 내리지 않으며, 강한 압박 축구를 구사했다. 나아가 유망주 육성 경험이 많다는 것 역시 다른 후보 감독과는 차별성을 지녔다. 이는 앞서 설명한 구단 이적 정책과 알맞는 부분이다.

손흥민과의 궁합도 잘 맞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즌 프랭크 감독은 요안 위사, 브라이언 음뵈모를 투톱 형식으로 사용했다. 과거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조합이 떠오를 정도였다. 특히 수비 진영에서 최전방으로 침투하는 공격수들에게 다이렉트 패스를 연결해 득점 찬스를 노렸다. 이 부분에서 가장 특화된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다만 최근 손흥민은 사우디의 알 힐랄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적 가능성 역시 존재하는 상황. 다음 시즌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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