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파격 선임으로 충격 지웠다…KIA 새 감독에 42세 이범호
【 앵커멘트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김종국 전 감독을 해임한 지 보름 만에 이범호 타격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프로야구 역사상 첫 1980년대생 사령탑이 탄생했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억대 금품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경질된 김종국 전 감독의 빈자리를 1981년생 젊은 피 이범호로 채웁니다.
사령탑 후보로 타이거즈의 레전드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코치나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의 이름 등이 거론됐지만,
KIA는 기존 1군 타격코치였던 이범호의 내부 승격 카드를 뽑아들었습니다.
개막까지 4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 올 시즌 성적을 내려면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해야 하는 만큼 이미 선수단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이범호를 택한 걸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KIA 타이거즈 감독
- "호흡을 굉장히 오랜 시간 맞췄기 때문에, 선수들의 손가락부터 발가락까지, 어디에 어떤 모습이 있는지를 다 체크하고 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1981년생으로 KBO 사상 첫 80년대생 감독이 됐습니다.
선수 시절 만루의 사나이, '꽃범호'로 불리며 타이거즈의 V10을 이끌었던 이범호.
젊은 리더십으로 혼란에 빠진 KIA를 수습하고 V11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KIA 타이거즈 감독
- "여러분이 하고 싶은 대로 야구장에서 야구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올 시즌은 저희가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제가 물심양면으로 돕겠습니다. 선수들도 저 많이 도와주시고…."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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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재형
그래픽: 유승희·박민주
영상제공: KIA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