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테일러메이드가 제작한 새 착장 공개
10개월 만의 필드 복귀를 앞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새로 계약한 골프 경기복을 공개했다. 예상대로 테일러메이드와 제작한 선데이 레드를 입는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펠리세이즈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선데이 레드 착용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16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부터 새로운 옷을 입고 필드를 누비게 됐다.
우즈는 프로 데뷔 때부터 입던 나이키 골프의류와 최근 결별을 선언했다. 27년 동안 이어온 계약을 지난해 연말로 종료했다. 골프계는 우즈의 다음 행보를 궁금해 했는데 클럽 스폰서인 테일러메이드가 준비하는 새 브랜드 선데이 레드가 이미 유력하게 떠올랐다.
선데이 레드는 우즈가 대회 최종라운드마다 빨간색 상의를 입는 데서 영감을 얻은 브랜드다. 우즈는 최종라운드가 열리는 일요일이면 언제나 붉은색 셔츠를 입었고, 극적인 드라마를 수차례 연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우즈는 “최종라운드 의상은 어머니에게서 시작됐다. 어머니는 내 상징색이 빨간색이라는 사실을 일찍이 알고 계셨다. 그래서 대학교 시절부터 붉은색 셔츠를 자주 입었다. 이제 빨간색 셔츠는 나와 동의어가 됐다”고 말했다.
선데이 레드 로고는 우즈의 또 다른 상징인 호랑이 문양도 본 땄다. 또, 호랑이를 이루는 15개 줄은 우즈의 메이저대회 15승을 뜻한다. 사실상 브랜드가 우즈 그 자체인 셈이다.
한편 우즈는 16일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필드로 돌아온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중도 기권 이후 10개월 만의 복귀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