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아디다스와 '70년 동행' 마침표 찍은 독일, "나이키와 파트너십, 풀뿌리 축구 위한 선택"

[카토커] 아디다스와 '70년 동행' 마침표 찍은 독일, "나이키와 파트너십, 풀뿌리 축구 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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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DFB)가 아디다스와의 7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DFB는 21일(한국 시간) X를 통해 "나이키와의 향후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10년간 축구를 위한 우리의 핵심 과제를 계속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킷 스폰서를 비롯한 모든 용품 스폰서십을 70년간 함께 했던 아디다스에서 나이키로 변경하겠다는 발표다.

아디다스는 독일이 낳은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이기에, DFB와의 동행은 당연했다. 미국 기업인 나이키와의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독일만큼은 이전까지 한번도 나이키를 택하지 않았다. 이 오랜 전통이 깨지게 된 것이다.

DFB는 아디다스와의 결별이 논란이 되자 다시 게시물을 올려 "우리는 모든 감정을 이해한다. 축구협회로서 70년 동안 특별한 순간을 함께했던 파트너십이 깨지는 건 안타까운 사건"이고 했다.

나이키를 택한 이유는 금전적 지원이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DFB에 연간 약 5,000만 유로를 지원했다. 나이키는 2027년부터 최소 7년간 DFB와 계약을 맺었으며, 연간 1억 유로를 제안해 설득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DFB는 이에 대해 "회원 협회와 아마추어 부문 풀뿌리 단체에 재정을 지원하는 건 DFB"라며 "이들로부터 재정을 지원받지 않고 오롯이 축구에 투자한다. 덕분에 축구는 여전히 인기있는 스포츠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올리버 브뤼겐 아디다스 대변인은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DFB와의 계약은 2026년 말까지이며, 2027년부터 새로운 공급 업체가 있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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