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일격 맞은 SK 전희철 감독 "뭘 해도 안 되는 경기였다"
SK 전희철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 75-8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23승 11패째를 기록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오늘 한 마디로 완패다. 나도 잘한 것 없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경기력, 정신력 등 모든 것이 잘 되지 않았다. 하나도 이긴 것이 없다. 경기 중간중간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 했지만 나부터가 잘못되었다. 팀이 잘못되는 것은 내가 중심을 잡고 잘 만들어야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날 경기 전 외곽슛을 강조했던 SK 전희철 감독이다. 하지만 이날 SK는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물론 3점슛 성공률이 46%로 준수한 편이었지만 경기가 기운 4쿼터에 2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는 점은 분명 질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남을 것.
전 감독은 "3점슛 뿐만 아니라 잘 된 것이 없는 경기였다. 준비를 잘못한 내 탓이다. 선수들도 헷갈렸을 것이다. 선수들이 깨우칠 부분은 깨우치게 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게 하겠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런 경기를 할 수도 있지만 이것을 이겨내지 못할 능력이 없는 선수들이 아니기에 마음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날 SK는 상대 외국 선수 앤드류 니콜슨에게 33득점을 내주며 패했다. 이에 전 감독은 "니콜슨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다 터졌다. 선수들에게 전술적으로 방법을 제시해주어도 잘 되지 않았다. 경기를 다시 보며 반성하겠다. 뭘 해보지도 못하고 끝나는 경기였다. 시즌 중 몇 없는 뭘 해도 안 되는 경기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