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공수 우위→13점차 완승’ 강혁 감독 “시즌 초반 어수선, 이제 응집력 생겼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잠실 원정에서 활짝 웃었다. 공수 모두 좋았다. 서울 SK를 울렸다. 강혁(48)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4라운드 경기에서 88-75의 승리를 거뒀다.
1쿼터부터 4쿼터까지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 한때 10점 안쪽으로 잠시 쫓긴 때를 제외하면 전혀 문제는 없었다. 리바운드도 전반 10-10이었고, 전체로는 31-28로 앞섰다.
앤드류 니콜슨이 33점 9리바운드로 날았다. SJ 벨란겔이 17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박지훈이 13점 2리바운드를, 신승민이 7점 5리바운드를 만들었다. 차바위와 듀반 맥스웰도 8점씩 뽑았다.
경기 후 강혁 감독은 “1쿼터부터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공격에서 니콜슨이 잘해줬다. 선수들도 잘 움직여줬다. 3쿼터 조금 미스가 있었다. 다시 집중해서 넘겼다. 모든 선수가 잘해줬다.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단독 8위가 됐다. 아직 멀지만, 6강이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좋아지고 있다. 공격에서 니콜슨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집중하고 있다. 큰 부분이다”고 짚었다.
이어 “플레이오프는 우리가 신경을 쓸 때가 아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더 흘러 기회가 된다면 도전할 수 있겠지만, 그전까지는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잘라 말했다.
초반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 궤도에 올라왔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강혁 감독은 “수비다. 초반 우리가 90점 넘게 줬다. 실점이 많았다. 어수선했다. 이제 응집력이 생겼다. 리바운드 잡으러 뛰어 들어간다. 선수들 사이에 믿음이 생겼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