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리그 3호 ‘환상 AS’ 팀내 최고 평점···‘2025 홍명보호 보인다’

이영준, 리그 3호 ‘환상 AS’ 팀내 최고 평점···‘2025 홍명보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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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이 1일 취리히전에서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라스호퍼 홈페이지

‘젊은 공격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 유럽 리그에서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 이번엔 화려한 발기술로 귀중한 도움을 기록했다. 10월 부진으로 대표팀 승선기회를 놓친 이영준이 11월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2025년 대표팀 발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영준은 1일 2024-2025 스위스 슈퍼리그 16라운드 FC취리히와의 ‘취리히 더비’에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다. 전방 공격수지만 미드필더와 측면 등 여러 지역을 누비며 팀 공격을 이끌던 이영준은 0-1로 끌려가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환상적인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이영준은 측면을 돌파해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골라인 부근에서 방향을 틀어 왼발로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치 윌리엄 은뎅게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페널티 박스 상대 수비가 밀집한 가운데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개인기와 발기술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측면을 파고들어 센스 있는 패스를 내줬다. 이로써 이영준은 올 시즌 리그에서 2골·3도움째를 기록했다.

그라스호퍼는 전반 45분 상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수적 우위를 점하고 후반전에 나섰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해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그라스호퍼는 16경기 2승 5무 9패로 승점 11을 기록해 12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이영준. 그라스호퍼 SNS

이영준은 이날 후반 42분까지 뛰었다. 슈팅은 없었으나 공중볼 경합 5번을 모두 승리하고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후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이영준에게 팀내 최고인 평점 7.5점을 매겼다.

이영준은 올 시즌 리그 12경기 중 11경기에 선발로 나서 평균 79분을 뛰며 팀 최전방을 지키고 있다. 이영준은 193㎝의 장신으로 공중볼 장악은 물론 발기술과 결정력을 두루 갖춰 대표팀 차세대 최전방 공격수감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이영준은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7경기 4골을 넣은 유망주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10월 이영준을 유럽에 가서 직접 체크하고 온 뒤 “한국 축구의 미래임을 의심하지 않지만, 소속팀에서의 퍼포먼스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추후 발전한다면) 굉장히 좋은 옵션이 되리라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U-23 아시안컵 중국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이영준. 대한축구협회 제공

8~9월 공식전 5경기에서 2골1도움으로 기대를 모은 이영준은 홍 감독이 방문한 10월에 부진했다.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다 11월 11일 생갈렌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뒤 이날 3호 도움까지, 최근 3경기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팀 핵심 공격자원으로 꾸준히 출전하며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는 이영준이 내년 3월 재개되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대표팀에 승선하게 될지 주목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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