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클럽은 레알...'김민재 옛 동료' 팀 내 연봉 1위 되나? 나폴리 재계약 추진 준비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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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04:03
[포포투=오종헌]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재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폴리 소식통인 '아레아 나폴리'는 15일(한국시간) "나폴리 측과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는 지난 몇 달 동안 냉랭했던 분위기를 깨고 다시 대화를 시작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현재 팀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연봉 130만 유로(약 18억 9,000만 원)를 받고 있다. 이제 구단 최고 연봉자로 등극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조지아 출신의 23살 신성이다. 조지아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7위다. 유럽 축구계에서는 변방 국가인 조지아에서 뛰어난 재능이 나왔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합류했다. 그 전에는 주로 유럽 중소 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황인범의 이전 소속팀이기도 했던 러시아 리그 소속의 루빈 카잔에 몸담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에는 조지아 리그에서 활약했다.
그러다 나폴리의 관심을 받게 됐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세대 교체에 진행해야 했다. 로렌초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등 기존 공격 핵심 자원들과 모두 결별하면서 보강이 필요했다. 이때 영입된 선수가 크바라츠헬리아였다. 크바라츠헬리아는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데뷔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경기에 출전해 12골 10도움을 터뜨렸다. 빅터 오시멘과 공격 원투펀치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힘입어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자연스럽게 많은 팀들이 크바라츠헬리아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인 니콜로 스키라에 따르면 레알,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다양한 팀들이 시즌 중에 그를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적은 없었다. 나폴리는 지난해 여름 우승을 이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크리스티아노 지운툴리 단장 역시 떠났다. 핵심 센터백이었던 김민재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몇몇 팀들과 연결됐지만 최종적으로 팀에 잔류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올 시즌 현재 세리에A 26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을 올리며 제몫을 다하고 있다. 다만 나폴리가 리그 7위에 위치하며 지난 시즌에 비해 아쉬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2027년 여름까지 나폴리와 계약되어 있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를 지키기 위해 재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봉을 대폭 인상해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크바라츠헬리아의 아버지는 11월 말 "내 아들은 항상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걸 꿈꿔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레알과의 맞대결은 특별했다. 나를 제외한 우리 가족 모두는 레알의 팬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