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이강인의 번뜩이는 왼발과 이 악문 투지…팬들은 박수로 그를 품었다

[카토커] 이강인의 번뜩이는 왼발과 이 악문 투지…팬들은 박수로 그를 품었다

현대티비 0 287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명불허전 왼발을 활용한 멋진 경기력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섰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마음고생 했을 그를 품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22위)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태국(101위)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뒤지는 태국을 상대로 거둔 무승부라는 결과는 아쉽다. 장소가 안방이어서 더욱 씁쓸하다.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최근 가장 많은 논란을 몰고 다녔던 이강인이 팬들 앞에서 번뜩이는 테크닉과 이 악문 투지로 여전한 기량을 선사했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후 이강인은 런던까지 찾아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등 돌렸던 팬들의 마음을 되찾는 것이 중요했는데, 이날 경기장을 찾은 6만의 팬들은 진심의 사죄와 함께 부지런히 뛴 이강인에게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이강인은 후반 17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를 대신해 교체 투입, 논란 이후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 섰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왼발 크로스로 경기 흐름을 바꿨고 이후 특유의 탈압박과 돌파로 공격을 주도했다. 길지 않은 시간에 에너지를 다 쏟으려는 듯 투지 넘치게 뛰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후반 막판에는 이강인의 왼발 크로스가 각각 김진수와 조규성에게 연결됐으나 간발의 차이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일부에서 우려했던 손흥민과의 호흡에도 문제가 없었다. 황선홍 감독의 말대로 운동장 안에서 생긴 일은 운동장 안에서 풀렸다.

이강인은 후반 25분과 후반 40분, 손흥민과 연달아 절묘한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만들어냈다. 팬들을 실망시켰던 두 선수가 이날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찾으며 환상적인 장면을 합작했다. 무승부로 종료된 후에는 손을 맞잡고 무승부의 아쉬움을 나누기도 했다.

경기 전 "정몽규 아웃"을 외쳤던 팬들은 이강인에게는 따뜻하게 손을 내밀었다. 경기 도중 단체로 "이강인" 구호를 외쳤고 경기 중 이강인이 코너킥을 차러 오자 박수로 힘을 실어줬다. 경기 종료 후 선수단이 경기장을 돌며 인사를 할 때 가장 뜨거운 박수를 받은 선수 역시 이강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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