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ML 포스팅 희망’ 157km 사이드암, 쇼케이스 부진→개막 엔트리 고민

[카토커] ‘ML 포스팅 희망’ 157km 사이드암, 쇼케이스 부진→개막 엔트리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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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강속구 사이드암 정우영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까. 당초 계획은 개막전을 준비하는 것이었으나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등판 결과로 계획이 수정될 수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과의 시범경기 최종전을 앞두고 전날(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 대한 소감을 잠시 언급했다.

그는 가장 먼저 아쉬운 점으로 정우영의 투구와 컨디션을 꼽았다. 정우영은 1-2로 뒤진 6회 선발 임찬규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크로넨워스를 상대했다. 5구 연속 주무기 투심을 던졌고, 5구째 153km 투심으로 3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마차도는 4구 연속 볼을 던져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루에서 김하성을 상대했다. 2스트라이크를 잡고 2개의 파울이 나왔다. 1볼-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유인구로 던진 커터(140km)가 몸쪽으로 볼로 들어갔는데, 김하성이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홈런 허용후 프로파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그러자 염 감독은 정우영을 내리고 김진성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김진성이 추가 실점없이 막아냈다. 


염 감독은 "우영이가 조금 (컨디션과 구위) 올라와야 하는데, 준비한 만큼은 아닌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누구보다 준비를 열심히 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구위가 정상이 아니라면, 개막 엔트리에 넣을까. 2군에서 구위를 끌어올리고 올라올까. 염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 넣을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오늘 시범경기 끝나고 코칭스태프와 최종적으로 결정을 한다. 선수 본인의 생각도 한번 물어보고 결정한다"며 "우영이가 좀 더 준비를 하고 올라올건지, 바로 엔트리에 넣을 건지, 선수가 또 어떤 마음으로 준비됐는지 생각도 물어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지난해 11월 13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선수단과 우승 감흥을 즐기지 못하고 11월 15일 우측 팔꿈치 뼛조각 골극 제거술을 받았다. 인대 손상이 아니라, 뼛조각 제거와 깨끗하게 클리닝을 하는 수술이라 재활 기간이 길지는 않았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별도의 재활 훈련을 꾸준히 수행했다. 캠프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려 시범경기에 출장했다. 염 감독은 "무리는 안 시키려 한다. 페이스가 빨라서 시범경기에 출장하면 개막전도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 14일 창원에서 NC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안타 1개와 폭투 2개를 허용하며 ⅔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리고 18일 샌디에이고와 스페셜 매치에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을 허용했다.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5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투수 정우영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4.03.18 / jpnews@osen.co.kr

정우영에게 올해는 중요한 시즌이다. 지난 겨울 고우석이 LG 구단의 허락을 얻어 포스팅으로 빅리그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성공했다. 정우영은 고우석의 길을 따라가려고 한다.

정우영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서, 구단에 2025시즌을 마치면 포스팅을 허락해달라고 부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정우영은 올해까지 뛰면 6시즌째가 된다. 포스팅은 7시즌을 뛰어가 가능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키움)처럼 포스팅이 가능한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허락을 받는 것이다. 

정우영은 2022년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하며 35홀드(2승 3패)로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평균자책점이 4.70으로 커리어 하이로 안 좋았다. 5승 6패 11홀드를 기록했다. 다시 2년 전 좋았던 구위를 회복해야 한다

 고척돔을 4년 만에 찾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홈런 2방을 터뜨리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우석은 친정팀 LG 상대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게임에서 5-2로 승리했다. 김하성이 투런 홈런 2방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해결사였다. 고우석이 9회 마무리로 등판해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전날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팀 코리아'에 1-0 승리에 이어 스페셜 게임 2연승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G 정우영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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