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무리한 복귀였나...' 할리버튼의 심상치 않은 부진

[카토커] '무리한 복귀였나...' 할리버튼의 심상치 않은 부진

현대티비 0 361



[ 할리버튼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03-108로 패배했다.

파스칼 시아캄이 19점 12리바운드,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14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아쉬운 공격력을 보이며 패배했다.

할리버튼의 활약이 아쉬운 경기였다. 할리버튼은 14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야투 13개 중 4개 성공에 그치며 비효율적이었고, 3점슛은 8개를 시도해 1개 성공에 그쳤다. 할리버튼만 분전했으면 충분히 인디애나가 승리를 챙길 수 있는 경기였다.

할리버튼의 최근 3점슛 감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할리버튼은 지난 5경기에서 36개의 3점슛을 시도해 6개 성공에 그쳤다. 성공률이 자그마치 16.7%다. 이 정도면 안 던지는 게 나을 정도의 수치다.

할리버튼은 NBA 최고의 패스 실력을 갖춘 가드지만, 공격에서 3점슛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할리버튼의 주무기는 빠른 릴리즈로 쏘는 장거리 3점슛이다.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할리버튼의 위력은 급감한다.

3점슛이 안 들어가면, 상대 수비가 할리버튼을 강하게 압박할 이유가 없고, 할리버튼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할리버튼은 시즌 초반,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MVP 후보라는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당한 햄스트링 부상이 모든 것을 망쳤다.

햄스트링 부상은 소중히 다뤄야 하는 부상이다. 햄스트링은 재발 위험이 높고, 부상을 안고 뛰면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

하지만 할리버튼은 무리하게 출전을 감행했다. 바로 올-NBA 팀 입성에 따라 받는 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부터 NBA는 MVP와 올-NBA 등 수상 조건을 신설했다. 바로 최소 65경기 이상 출전해야 자격이 주어진다는 규칙이었다.

할리버튼이 올-NBA 팀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이번 시즌이 끝나면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드래프트 후 4년 계약이 끝나면 1라운드 선수들은 샐러리캡에 25%에 해당하는 맥시멈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신인 계약 중 MVP나 올-NBA 팀 선정,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면 '로즈 룰'이라는 예외 조항을 통해 샐러리캡의 30%를 받을 수 있다.

NBA의 샐러리캡은 약 2000억에 달한다. 2000억에서 25%냐 30%냐는 그야말로 엄청난 차이다. 할리버튼이 무리해서 출전을 감행하는 이유다.

문제는 할리버튼이 부진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2월 평균 16점 9어시스트 야투율 48%를 기록했던 할리버튼은 3월 평균 15.4점 9어시스트 야투율 41%를 기록하고 있다. 12월 평균 28.6점 11.7어시스트, 1월 평균 21.4점 14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점은 감안하면 심각한 부진이다.

할리버튼의 부진에 소속팀 인디애나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디애나는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시아캄을 영입하며 윈나우를 선언했다.

외곽의 할리버튼과 골밑의 시아캄의 그림을 그렸으나, 할리버튼이 부진하며 두 선수의 시너지는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 

시즌 초반, 할리버튼과 함께 동부 컨퍼런스 상위권을 노렸던 인디애나도 어느덧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싸워야 하는 순위로 내려왔다.

인디애나와 할리버튼, 모두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과연 할리버튼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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