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상암벌 달군 '주장' 손흥민, A매치 45호 골로 마음고생 '훌훌'

[카토커] 상암벌 달군 '주장' 손흥민, A매치 45호 골로 마음고생 '훌훌'

현대티비 0 289



손흥민 '첫 골은 내가!'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탁구게이트' 후 첫 A매치부터 득점포를 가동했고, 그와 싸운 후 '속죄'를 약속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후반 투입돼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태국과 홈 경기에서 전반 42분 0-0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이재성(마인츠)의 컷백을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1-0을 만들었다.

한국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1-1로 아쉽게 비겼지만, 손흥민으로서는 뜻깊은 골이었다. 태국전은 대표팀이 한국의 '문제아'로 전락한 가운데 치러진 첫 번째 A매치였다.

대표팀은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4강에서 탈락했다.

이후에는 충격적인 '탁구게이트', '카드게이트'가 잇따라 알려져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주장 손흥민이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으로 꼽히는 이강인과 아시안컵 요르단과 준결승전 전날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부정적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이강인은 손흥민이 머무는 영국 런던을 찾아 사과했고, 이번 태국전을 준비하던 20일에는 대표팀 공식 훈련에 앞서 '더 모범적인 사람이 되겠다'는 취지로 공개적으로 심경까지 밝혔다.

손흥민도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사과를 언급하며 대표팀을 둘러싼 억측을 일축하고, '하나의 팀'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먼저 사과를 하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강인이가 그런 용기를 내줘서 한 팀으로서 뿌듯했다"며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장담한 손흥민은 골잡이답게 '득점'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6만여 관중과 각종 논란으로 실망한 한국 축구 팬을 달랬다.

아시안컵에서 팀 공격을 이끈 이강인이 전반을 벤치에서 보낸 가운데 손흥민이 '한방'으로 소강상태로 흐르던 경기 양상을 반전했다.

경기 초반 태국의 거센 압박에 고전한 '황선홍호'는 점차 공 점유율을 회복했으나 바라던 득점이 좀처럼 터지지 않던 차였다.

전반 막판 시원한 득점으로 손흥민이 존재감을 회복하자 팬들은 손흥민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이는 손흥민이 124번째 A매치에서 터뜨린 45번째 골이다.

손흥민, A매치 45번째 골



이날 선발 출전해 고(故)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 감독,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과 A매치 출전 부문에서 공동 5위를 이룬 손흥민은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과 통산 득점 격차도 줄였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황 감독은 103경기를 뛰면서 50골을 넣어 이 부문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황 감독에 이은 3위다.

손흥민과 함께 탁구게이트의 '중심 인물'로 꼽힌 이강인은 후반 17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후반 26분 한 차례 호흡을 맞춰 '합작 골'을 노렸다.

손흥민의 전진 패스를 받고 페널티지역 오른 측면을 침투한 이강인은 태국 수비수들의 이목을 끌어낸 뒤 슬며시 뒤쪽으로 공을 넘겼다.

이강인의 패스를 기다리던 손흥민은 공이 흘러오자 짧게 도약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찼다. 아쉽게 수비수에게 맞고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투입 이후 공격의 중심을 자처한 이강인은 여러 차례 위협적인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 붙여 올렸고, 대표팀도 경기 막판 거세게 공세를 폈으나 번번이 '간발의 차'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의 골로 앞서간 대표팀은 후반 16분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실점했고, 추가 골 없이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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