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롯데 출신 문왕식, 동의대 감독으로 돌아왔다

[카토커] 롯데 출신 문왕식, 동의대 감독으로 돌아왔다

현대티비 0 334

최근 롯데 자이언츠에서 은퇴한 윤명준의 합류(투수코치)로 화제를 모은 ‘야구 명문’ 동의대가 지휘봉을 문왕식 NC 다이노스 스카우트에게 넘겼다. JTBC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려한 작전야구를 선보여 ‘정갈량’의 별명을 얻은 정보명 전임 감독은 ‘야구 교실’을 열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 있다.19일 부산 동의대에서 만난 문왕식 전 NC 스카우트는 지난 15일 동의대 야구부 6대 감독에 선임됐다. 매년 2월 1일 스포츠 지도자 재계약 시점에 맞춰 일단 내년 1월 31일까지 사령탑을 맡는다. 문 감독은 동의대 야구부 3기 출신으로 선수 시절 거포 유형의 외야수였다. 2001년 중심타선으로 활약하며 동의대의 전국체전 우승에 이바지했고, 이듬해에는 대학야구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하지만 문 감독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프로 데뷔 2년 만에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했기 때문이다. 문 감독은 프로 데뷔를 1년 앞두고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이 완전히 파열됐다. 일단은 드래프트를 통해 2005년 롯데에 야수로 입단하는 데 성공했지만, 부상 부위가 좀처럼 낫질 않자 문 감독은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투수로 전향했다. 그리고 직구 최고 구속 149㎞를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 로 거듭났다. 그러나 근육 손실이 너무 커져 더 이상 운동을 하면 안 된다는 진단을 받아 2007년 결국 은퇴해야 했다.

야구를 놓을 수 없었던 문 감독은 선수 대신 스카우트로 전향해 2011년부터 12년간 NC에서 유망주 발굴에 힘썼다. 대표적으로 동의대 출신의 서호철 도태훈(이상 NC·야수)이 있다. 문 감독은 “좋은 성적을 낸 정보명 전임 감독의 뒤를 이어 타격 능력 강화에 힘을 써보겠다”며 “일단 다음 달부터 열리는 U-리그에서 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뒤 왕중왕전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보명 전임 감독은 자신의 고향인 전남 순천과 부산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열고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정 전임 감독은 2003년 육성 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뒤 11년 간의 프로 생활을 마치고 롯데 1군 타격보조, 외야수비 코치를 거쳐 2019년부터 동의대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여러 대회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둬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최강야구’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인 뒤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사령탑까지 꿰찼다.

정 전임 감독은 “롯데 투수 출신 이정민과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각 학교를 돌며 무료로 야구 레슨도 하고 있다. 그동안 믿고 잘 따라와 준 동의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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