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7이닝 역투 이후 포효, 팀만큼 엘리아스도 간절했다..."초반부터 모든 걸 쏟았다" [수원 현장]

존잘남 [카토커] 7이닝 역투 이후 포효, 팀만큼 엘리아스도 간절했다..."초반부터 모든 걸 쏟았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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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수비를 마친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긴 경기에서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엘리아스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투구수는 정확히 100구로, 구종별로는 직구(58개)가 가장 많았다. 체인지업(28개)과 슬라이더(14개)가 그 뒤를 이었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53km/h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을 이어가던 SSG는 21~22일 5위 KT와의 2연전에 초점을 맞췄다. 두 팀의 격차가 1.5경기 차였던 만큼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5위를 탈환하겠다는 게 SSG의 생각이었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도 "오늘(21일) 경기가 여러모로 중요하다. 여기에 상대 선발이 고영표인 만큼 우리의 바람대로 오늘 경기에서 이긴다면 내일(22일)도 그렇고 앞으로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오늘 경기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며 이번 2연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막중한 임무와 함께 마운드에 오른 엘리아스는 1회말에 이어 2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3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내야안타를 내줬고, 조대현의 희생번트,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견수 뜬공 이후 2사 3루에서 김민혁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1실점했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엘리아스는 4회말 오재일의 2루수 땅볼과 황재균의 좌익수 직선타 이후 오윤석, 배정대를 각각 볼넷과 안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심우준과의 승부에서 평정심을 유지했고, 유격수 땅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5회말을 삼자범퇴로 넘어간 엘리아스는 6회말 선두타자 장성우의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오재일의 삼진 이후 황재균의 안타가 나오면서 상황은 1사 1·2루로 이어졌지만, 이번에도 엘리아스는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오윤석에게 삼진을 이끌어냈고, 배정대를 상대로도 삼진을 솎아내면서 이닝을 매조졌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엘리아스는 선두타자 심우준의 안타, 조대현의 희생번트 이후 심우준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로하스의 삼진과 김민혁의 2루수 땅볼로 실점하지 않았다. 정확히 100구를 채운 엘리아스는 포효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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