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SD 상대 깜짝 퍼펙트’… NC 신민혁은 ‘국대 단골’을 꿈꾼다

[카토커] ‘SD 상대 깜짝 퍼펙트’… NC 신민혁은 ‘국대 단골’을 꿈꾼다

현대티비 0 355


단연 ‘신 스틸러’였다.

프로야구 NC의 신민혁은 ‘토종 에이스’로서 맞을 2024시즌을 기다린다. 직전 시즌 막판 보여준 안정감과 포스트시즌에서의 맹활약을 발판 삼아 한 단계 성장했다. 이번 비시즌에는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스페셜 게임에도 출전했다. 현역 빅리거들과의 맞대결을 통해 자신감까지 충전하며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퍼펙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했던 잊을 수 없는 하루, 단순한 경험 쌓기에 그치지 않았다.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멋진 성적표를 남겼다. 상대 핵심 타선에도 주눅들지 않았다. 무려 매니 마차도와 김하성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5~6회말을 맡아 안타·볼넷·출루 모두 허락하지 않은 ‘퍼펙트’ 투구였다.

NC로 복귀한 신민혁은 “류중일 감독님께서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할 뿐이다. 좋은 선수들과 게임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그렇게 잘 될 줄은 예상 못 했다. 두들겨 맞을 거라 생각했는데, 잘 던지게 돼 정말 좋았다”고 웃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89마일(약 143㎞)에 불과했지만, 커터-체인지업으로 이어지는 변화구 구사와 정교한 제구로 단점을 메웠다. 배운 점도 많다. 그는 “초구 스트라이크의 중요성을 또 느꼈다. 세계적인 선수들에게도 초구를 넣고 들어가면, 분명 (아웃) 잡을 확률이 높아지는 걸 느꼈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마차도 상대 탈삼진에 대해서는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을 상대한다는 게 평생 다시 없을 기회지 않나. 아웃만 시켜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삼진까지 잡아서 더 짜릿했다”며 깊은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태극마크’

국가대표와 연을 맺은 것은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처음이었다. 2020년 데뷔 후 성장의 시간을 거쳤고, 지난 시즌 보여준 가능성 덕에 대체선수로 합류했다. 이번에도 다시 류중일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금의 모습만 유지한다면 앞으로 ‘국대 우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신민혁은 “너무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지난 가을야구가 시작이었던 것 같은데, 이 기운으로 올해 더 잘 해내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어 “태극마크를 다니 확실히 책임감도 생긴다. 내가 어떤 위치에 있다는 것도 조금씩 알게 된다”며 “기회를 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올해도 프리미어12라는 굵직한 대회가 기다린다. 그는 “당연히 뽑히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 제 하기 나름이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거고, 뽑아만 주신다면 열심히 던지고 오겠다”고 웃었다.

일단은 시즌에만 집중한다. 첫 등판은 개막 시리즈 두 번째 경기인 24일 창원 두산전이다. 그는 “5년 만에 개막전 매진이 됐다고 들었다. 너무 감사하고 힘이 난다. 더 열심히 던질 테니 앞으로도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는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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