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햄스트링 부상 이승현 4주 진단’ 삼성, 레예스 발목 부상 피해 한숨 돌렸다
삼성 좌완투수 이승현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삼성은 12일 좌완 선발투수 이승현(22)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병원 진단 결과에 따른 결정이다. 하지만 또 다른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28)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레예스는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했다가 발목이 좋지 않아 5이닝을 책임진 뒤 교체됐다. 다행히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선발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 레예스마저 이탈했다면 순위경쟁이 치열한 정규시즌 막판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었으나,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에 도전한 이승현은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4월 1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뒤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17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ERA) 4.23을 기록 중이다. 5선발로 출발했지만, 성적은 다른 팀 3·4선발 못지않다. 그러나 부상으로 재정비 시간을 보내게 됐다.
삼성 외국인투수 데니 레예스는 11일 광주 KIA전 도중 발목이 좋지 않아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레예스는 초반 다소 기복을 드러냈으나, 4월 중순부터 안정을 찾아 코너 시볼드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 중이다. 23경기에서 9승4패, ERA 3.75를 마크하며 삼성의 상위권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외국인타자를 놓고는 고민이 많은 삼성이지만, 외국인투수진만큼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올 시즌 코너~레예스~원태인~이승현으로 이어진 삼성 선발진의 경쟁력은 준수했다. 선발진 ERA 4.38로 KIA에 이어 2위다. 선발투수들이 합작한 승리는 40승으로 리그 선두다. 이승현이 빠지면서 대체 자원을 활용할 삼성이 선발진의 위력을 유지한 채 계속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