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정관장 하비 고메즈의 장점, ‘탄탄한 공수 밸런스’+‘군더더기 없는 움직임’

[카토커] 정관장 하비 고메즈의 장점, ‘탄탄한 공수 밸런스’+‘군더더기 없는 움직임’

촐싹녀 0 51



하비 고메즈(193cm, F)는 팀에 필요한 움직임을 많이 했다.

안양 정관장은 지난 22일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국립대만예술대학교 체육관에서 대만 P.LEAGUE+ 산하인 푸본 브레이브스와 연습 경기를 했다. 푸본 브레이브스와 연전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결과는 66-79.

정관장은 지난 21일 푸본과 연습 경기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전반전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다. 외국 선수 가용 인원의 차이(푸본은 보통 2~3명의 외국 선수를, 정관장은 보통 1~2명의 외국 선수를 코트에 기용했다)도 존재했지만, 선수들의 투지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 특히, 궂은일을 위한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정관장 선수들은 하프 타임 때 의지를 다졌다. 정관장 선수들의 의지는 추격전으로 연결됐고, 정관장은 ‘수비->리바운드->속공’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제대로 만들었다. 그 결과, 3쿼터 시작 4분 30초 만에 동점(59-59)을 만들었다.

하비 고메즈의 힘도 컸다. 고메즈는 우선 푸본 외국 선수의 공격을 잘 저지했다. 그리고 속공에 참가한 후, 림 근처에서 쉽게 득점했다. 고메즈가 미스 매치를 잘 버텼기에, 정관장이 푸본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고메즈의 퍼포먼스는 22일 연습 경기에도 필요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고메즈는 스몰포워드로서 가드진과 빅맨진의 교량 역할을 해냈다.

무엇보다 공수 모두 높은 에너지 레벨을 뽐냈다. 박지훈(184cm, G)과 캐디 라렌(204cm, C) 등 주득점원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줬다. 덕분에, 두 선수가 공격을 주도할 수 있었고, 정관장도 경기 시작 4분 12초 만에 8-6으로 앞섰다.

고메즈도 슛을 아끼지 않았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3점 라인 밖에서 찬스를 만들었고, 드리블에 이은 미드-레인지 점퍼로도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하지만 고메즈가 영향력을 발휘한 건 ‘수비’였다. 고메즈는 힘을 지닌 외국 선수와 스피드를 지닌 대만 볼 핸들러 등 다양한 선수들을 막았다. 고메즈가 빈 곳을 어느 정도 커버했기에, 정관장은 16-17로 2쿼터를 맞았고, 1쿼터를 모두 뛴 고메즈는 벤치로 물러났다.

배병준(189cm, G)과 송창용(191cm, F), 정준원(194cm, F)과 정효근(200cm, F) 등 스윙맨에 해당하는 이들이 고메즈처럼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특히, 정준원은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에 코너 3점까지 보여줬다. 고메즈가 배워야 할 교과서 같은 플레이였다.

덕분에, 정관장은 2쿼터 한때 32-27까지 앞섰다. 하지만 국내 포워드의 체력 부담이 점점 커졌다. 2명 이상의 외국 선수들을 상대해야 했기에, 국내 포워드들은 더 많은 체력을 써야 했다. 그런 이유로, 정관장은 점점 밀렸다. 37-42로 전반전을 마쳤다.

고메즈는 3쿼터에 다시 나섰다. 감각이 식을 법했지만, 고메즈의 에너지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루즈 볼에 가장 빠르게 반응했고, 수비 이후 상대 진영으로 가장 빠르게 달렸다. 그리고 반대편에 있는 배병준에게 바운스 패스. 배병준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고메즈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수비’. 고메즈는 푸본의 교량 역할을 맡은 조던 해밀턴(201cm, F)을 잘 따라다녔다. 해밀턴을 최대한 귀찮게 했다.

공격 움직임 역시 효율적이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불필요한 움직임을 하지 않았다. 옆에서 경기를 지켜본 정관장 관계자도 “알짜배기다. 허튼 행동을 하지 않는 친구다”며 고메즈의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을 높이 평가했다.

고메즈는 그 후에도 팀에 필요한 움직임을 했다. 공격 리바운드와 엔트리 패스, 공수 전환 등 기본에 집중했다. 그리고 찬스 때 확실히 던졌다. 슛을 넣지 못해도, 동료들에게 공격 리바운드할 타이밍을 알려줬다. 3쿼터를 끝으로, 푸본과의 두 번째 연습 경기를 종료했다.

고메즈의 슈팅 성공률은 분명 아쉬웠다. 그렇지만 고메즈의 장점이 더 강하게 나왔다. 수비와 볼 없는 움직임, 자신 있는 슈팅과 리바운드 등이 그랬다. 또, 앞서 말했듯,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어느 분야든,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는 게 가장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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