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게으르고 수비 열심히 안 해!” 슈퍼스타 돈치치 저격한 레이커스 레전드
[점프볼=조영두 기자] LA 레이커스의 레전드 마이클 쿠퍼(은퇴)가 루카 돈치치(댈러스)를 저격했다.
돈치치는 현재 NBA 최고의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2018년 NBA에 데뷔한 후 올-NBA 퍼스트팀 5회, NBA 올스타 5회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70경기에서 평균 33.9점 9.2리바운드 9.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2경기 평균 28.9점 9.5리바운드 8.1어시스트를 기록, 댈러스 매버릭스의 NBA 파이널 진출에 앞장섰다.
그러나 돈치치에게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수비다.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몸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다른 NBA 슈퍼스타들과 비교해 다소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그에게 체중 이슈가 자주 따라다니곤 한다.
레이커스의 레전드 쿠퍼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돈치치를 저격했다. 그는 “돈치치가 수많은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지만 너무 드리다. 득점력이 없다면 그를 기용할 이유가 없다. 공격력이 있기 때문에 공을 줘야 한다. 개인적으로 그는 게으르고 수비도 열심히 안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퍼는 현역 시절 매직 존슨, 카림 압둘자바 등과 함께 레이커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무려 5번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뛰어난 수비력으로 에이스 스토퍼 역할을 맡았다. 올-NBA 디펜시브 퍼스트팀 5회, 올-NBA 디펜스브 세컨드팀 3회에 선정될 정도로 수비에 일가견이 있기에 돈치치를 향한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라모나 쉘번 기자에 따르면 제이슨 키드 감독과 댈러스 동료들은 돈치치에게 심판을 향한 항의를 멈추고, 수비에 좀 더 집중해달라고 요구했다. 몸 상태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쉘번 기자는 “키드 감독은 돈치치를 지도한 세 시즌 동안 몇 가지를 강조했다. 끊임없는 항의로 심판을 적으로 만드는 것을 멈춰야 하고, 꾸준한 수비력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팀이 필요할 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더 나은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슈퍼스타임에도 수비력과 몸 관리에 대한 지적을 받은 돈치치. 모두의 바람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돈치치가 수비력을 보완하고, 몸 관리에 좀 더 신경 쓴다면 댈러스도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