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다재다능하다고 평가받은 마이클 영,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카토커] 다재다능하다고 평가받은 마이클 영,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촐싹녀 0 51



마이클 영(206cm, F)은 시간을 필요로 할 것 같다.

안양 정관장은 21일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국립대만예술대학교 체육관에서 대만 P.LEAGUE+ 산하인 푸본 브레이브스와 연습 경기를 했다. 대만 전지훈련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점수는 84-94였다.

KBL 모든 팀의 해외 전지훈련 목적은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의 ‘조화’다. 정관장 또한 캐디 라렌(204cm, C)이나 마이클 영과 합을 맞춰야 한다. 국내 선수와 두 외국 선수들이 서로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특히, 영은 KBL을 처음 경험한다. 그리고 영은 포워드 유형의 외국 선수. 볼 핸들링과 슈팅, 패스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볼을을 소유해야, 자기 퍼포먼스를 더 보여줄 수 있다.

그래서 정관장 국내 선수들은 영과 더 많이 맞춰봐야 한다. 박지훈(184cm, G)은 “마이클 영이 볼을 잡을 때, 국내 선수들이 정체되는 면이 있었다. 영과 국내 선수들이 이를 이야기했고, 우리는 앞으로 경기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정관장이 시작부터 2명의 외국 선수를 모두 투입했다.(푸본이 경기 전 정관장에게 “1쿼터와 3쿼터에는 2명의 외국 선수를 투입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래서 영은 라렌과 동시에 코트로 나설 수 있었다. 본연의 포지션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영은 정관장의 흐름에 조금씩 녹아들었다. 특히, 수비 이후 푸본 진영으로 빠르게 밀었다. 속공 혹은 얼리 오펜스에서 3점을 돕거나, 3점을 직접 성공했다.

영의 볼 없는 움직임 또한 나쁘지 않았다. 볼을 쥐지 않아도, 속공에 적극 참가했다. 정관장 국내 선수들과 스피드를 최대한 맞췄다.

그러나 정관장 2~3번 라인이 미스 매치에 휩싸였다. 또, 영이 볼을 쥔 후 빠르게 판단하지 못했다. 라렌과 2대2를 하려고 했지만, 영은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정관장 또한 24-28로 밀렸다.

영은 2쿼터에 홀로 코트로 나섰다. 정효근(200cm, F)과 이종현(203cm, C) 등 장신 자원들과 코트로 나섰다. 수비 부담을 덜기는 했지만, 볼을 많이 쥐어야 했다. 박지훈과 최성원(184cm, G) 등 메인 볼 핸들러들이 벤치로 물러나서다.

영은 2쿼터 들어 돌파 빈도를 높였다. 빠르지는 않지만, 순간 타이밍으로 수비 약점을 포착. 왼손 레이업을 성공했다. 그리고 2쿼터 종료 6분 53초 전 코트로 물러났다.



영의 영향력은 전반전에 썩 크지 않았다. 정관장의 전반전 경기력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 그러나 남은 비시즌과 다가올 정규리그를 생각하면, 영은 정관장 선수들과 더 많이 맞춰야 한다. 최소한 자신의 강점을 보여줘야 한다.

영은 3쿼터에 다시 코트로 나왔다. 최성원-배병준(189cm, G)-정준원(194cm, F)-라렌과 합을 맞췄다. 오랜만에 코트로 나온 영은 현란한 드리블과 안정적인 밸런스, 점퍼로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또, 영은 동료들의 볼 없는 스크린을 활용했다. 영이 팀 움직임에 녹아들면서, 정관장의 공격력도 향상됐다. 공격력을 끌어올린 정관장은 3쿼터 종료 5분 20초 전 동점(59-59)을 만들었다.

다만, 영의 수비 반응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 특히, 3점 라인 부근에서 뚫릴 때, 끝까지 따라가지 못했다. 수비 리바운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점프로 잡아내기는 했지만, 박스 아웃 강도가 그렇게 높지 않았다. 정관장이 KBL 모드로 돌입할 때, 영의 수비와 박스 아웃은 분명 불안 요소였다.

영은 4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정관장이 4쿼터에 외국 선수 1명만 투입하기로 했고, 정관장이 라렌의 골밑 싸움을 시험하고자 해서였다.

라렌이 골밑에서 잘 버텨줬고, 정관장은 경기 종료 5분 38초 전 72-76으로 푸본과 간격을 좁혔다. 영은 그때 코트로 다시 들어갔다.

영의 감각이 많이 식은 듯했다. 또, 영의 돌파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 영 홀로 경쟁력을 보여주기 쉽지 않았고,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종료 2분 36초 전 라렌을 투입했다. ‘라렌-영’ 조합을 다시 한 번 가동했다.

하지만 정관장 또한 푸본과 첫 연습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정관장의 고민이 클 것 같았다. 물론, 푸본이 사실상 3명의 외국 선수를 투입했다고 하나, 영의 장점인 다재다능함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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