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양홍석의 다짐 "올스타 4명이나 뽑힌 팀, 창원 팬들 응원에 보답하겠다"
커뮤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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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0 11:05
양홍석이 LG를 웃게 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101-95로 승리했다.
양홍석(20점)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양홍석은 승부처 연속 5득점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아셈 마레이가 빠진 경기에서 따낸 승리라 더욱 값졌다.
양홍석은 "솔직히 말하면 다들 힘든 경기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경기 결과가 너무 좋았다. 그래도 모두가 잘했지만 아셈 마레이의 공백을 느꼈던 경기이기도 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승부처 맹활약에 대해선 "팀에서 잘하길 바라시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팬들에게 보답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날 양홍석은 최준용과 경기 내내 치열한 매치업을 펼쳤다. 최준용 또한 이날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정상급 포워드 간의 팽팽한 맞대결이 전개됐다.
양홍석은 "포워드 중에서 정말 잘하는 형이다. 학창 시절에도 본받고 싶은 선수로 생각했다. 위력적이고 득점뿐만 아니라 모든 방면에서 잘하는 선수라 버거웠다"고 돌아봤다.
LG는 후안 텔로마저 4쿼터에 5반칙으로 빠지면서 외국 선수 없이 남은 시간을 보냈다.
양홍석은 "그래도 상대가 알리제 존슨과 (최)준용이 형이 나와서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무게감 있는 빅맨 유형의 선수가 있던 건 아니라 엄청 불리하다고 느껴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원정 경기임에도 많은 LG 팬들이 부산사직체육관을 찾았다. LG의 연고지인 창원이랑 가까운 거리에서 열린 경기였다. 양홍석은 KT 시절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경기를 치렀다.
양홍석은 "팬들이 많이 오신 건 감사한 일이다. 솔로지옥 효과인 것 같기도 하다. (이)관희 형이 지나갈 때마다 주변에서 우주대스타가 지나가는 것처럼 환호를 해주신다. 올스타도 4명이나 뽑혔기 때문에 창원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엄청나다고 느낀다. 마지막에 슛을 넣고 홈인 줄 착각할 정도로 환호를 많이 해주셨다. 그런 응원을 받고 책임감을 가지고 뛰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더불어 "KT 때랑 골대가 바뀌었냐고 여쭤봤는데 안 바뀌었다고 하시더라. 오늘 KT 있을 때 슛 연습을 많이 한 효과를 본 것 같다. 그래서 골대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는 말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