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충남아산FC '빨간 유니폼' 논란에 "징계 사유 아니다"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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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02:34
ⓒ 충남아산FC[데일리안 = 김태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2 충남아산FC에 대해 징계 없이 경고 조처했다.
프로축구연맹은 15일 “지난 9일 부천FC와의 홈 개막 라운드에서 발생한 경기장 인근 선거 유세 활동과 관련해 충남아산FC에 경고 조처했다”고 알렸다.
이날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4개 정당 선거 관계자가 유세 활동을 벌였다.
충남아산이 제출한 경위서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장 입장 게이트에서 관중에게 유세 활동했다. 구단은 경호 인력을 동원해 경기장 외곽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강령 등에 따라 경기장 안에서 정치 행위는 금지된다. 하지만 연맹은 구단이 경호 인력을 동원해 선거 운동원들을 경기장 외곽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했던 것 등을 감안해 경고 조처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또 다른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충남아산이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한 점에 대해 연맹은 "징계 사유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연맹은 "빨간색 유니폼은 사전에 승인받았고 절차에 따라 등록했다. 홈 유니폼을 입지 않은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징계를 내릴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한국프로축구연맹유니폼 색깔로 인해 정치적 논란과 의혹을 키웠던 상황은 이렇다.
지난 9일 충남아산FC는 평소와 달리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홈경기에서 상대팀과 유니폼 색깔이 겹치지 않는 이상 팀의 세 번째 유니폼을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은 일은 아니다.
총선을 한 달 도 남겨놓지 않은 시기에 특정 정당을 연상하게 하는 빨간색 유니폼을 선택한 것에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경기장에는 국민의힘 소속의 김태흠 충남도지사(명예구단주), 박경귀 아산시장(구단주)이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방문했다.
충남아산 서포터스는 경기 도중 구단으로부터 붉은 깃발 사용을 요구받자 미리 준비한 항의성 현수막(축구는 정치의 도구가 아니다)을 내걸었다. 개막 라운드에 참석한 일부 관중들이 SNS를 통해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색상인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게 선거용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치 논란’으로 확대됐다.
이준일 충남아산 대표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빨간 유니폼은 국가대표 정신으로 임하자는 심정이었다.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외압도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김 지사도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예구단주라 시축과 격려사를 해달라고 해서 간 것뿐이다. 유니폼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노란색인지 알지도 못한다.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다고 국민의힘과 연상시키는 팬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 나도 인식을 못했다. 확대·재생산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꼼수를 부리면서 정치한 적 없고 빨간색 유니폼이 선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선거철이라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로축구연맹은 15일 “지난 9일 부천FC와의 홈 개막 라운드에서 발생한 경기장 인근 선거 유세 활동과 관련해 충남아산FC에 경고 조처했다”고 알렸다.
이날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4개 정당 선거 관계자가 유세 활동을 벌였다.
충남아산이 제출한 경위서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장 입장 게이트에서 관중에게 유세 활동했다. 구단은 경호 인력을 동원해 경기장 외곽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강령 등에 따라 경기장 안에서 정치 행위는 금지된다. 하지만 연맹은 구단이 경호 인력을 동원해 선거 운동원들을 경기장 외곽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했던 것 등을 감안해 경고 조처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또 다른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충남아산이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한 점에 대해 연맹은 "징계 사유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연맹은 "빨간색 유니폼은 사전에 승인받았고 절차에 따라 등록했다. 홈 유니폼을 입지 않은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징계를 내릴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한국프로축구연맹유니폼 색깔로 인해 정치적 논란과 의혹을 키웠던 상황은 이렇다.
지난 9일 충남아산FC는 평소와 달리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홈경기에서 상대팀과 유니폼 색깔이 겹치지 않는 이상 팀의 세 번째 유니폼을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은 일은 아니다.
총선을 한 달 도 남겨놓지 않은 시기에 특정 정당을 연상하게 하는 빨간색 유니폼을 선택한 것에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경기장에는 국민의힘 소속의 김태흠 충남도지사(명예구단주), 박경귀 아산시장(구단주)이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방문했다.
충남아산 서포터스는 경기 도중 구단으로부터 붉은 깃발 사용을 요구받자 미리 준비한 항의성 현수막(축구는 정치의 도구가 아니다)을 내걸었다. 개막 라운드에 참석한 일부 관중들이 SNS를 통해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색상인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게 선거용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치 논란’으로 확대됐다.
이준일 충남아산 대표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빨간 유니폼은 국가대표 정신으로 임하자는 심정이었다.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외압도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김 지사도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예구단주라 시축과 격려사를 해달라고 해서 간 것뿐이다. 유니폼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노란색인지 알지도 못한다.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다고 국민의힘과 연상시키는 팬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 나도 인식을 못했다. 확대·재생산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꼼수를 부리면서 정치한 적 없고 빨간색 유니폼이 선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선거철이라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제공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