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SON, 한국서도 영국서도 KIM 못 뚫었다...'8일만에 2연승' 뮌헨, 토트넘에 3-2 역전승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우측)-토트넘 데스티니 우도지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2연속 무찔렀다.
뮌헨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토트넘을 3-2로 꺾었다.
두 팀의 재회는 약 일주일만이다. 지난 8월 3일에는 한국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제2경기에서 만났다. 당시에도 뮌헨이 토트넘을 2-1로 제압했다.
이 날 김민재와 손흥민 모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 손흥민(우측)
시작은 토트넘이 좋았다. 선제골을 내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가 데얀 쿨루셉스키의 발을 맞고 튕겨나왔다. 조슈아 키미히가 이 볼을 걷어냈지만 다시 쿨루셉스키의 발에 들어갔고 김민재와 키미히의 동선이 겹친 사이 골망이 흔들렸다.
뮌헨은 전반 16분부터 반격에 나섰다.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마티스 텔이 헤딩했고 골키퍼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이 공을 바로 앞에 있던 다요 우파메카노가 득점으로 이어냈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하프라인에서 역습을 시도했지만 자말 무시알라에게 막혔다.
친선경기를 펼치는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
전반 31분에는 세르주 그나브리가 무시알라의 발에 맞고 튕겨나오는 볼을 받아 골문을 또 한번 흔들었다. 이어 13분 뒤에는 토마스 뮐러의 다이빙 헤더가 세 번째 골을 만들며 환호를 자아냈다.
토트넘은 후반 16분에야 쿨루셉스키가 겨우 추격골 한 번을 성공했지만 동점골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손흥민은 이 날 후반 35분 윌 랭크셔와 교체되었고 김민재는 후반 43분에 교체됐다.
한편 이 날 경기 후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해리 케인(뮌헨)과 손흥민의 깜짝 재회가 이뤄졌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교체될 때 케인과 잠시 포옹하며 인사를 나눈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