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사우디가 좋아할 수밖에, 이강인 풀타임·패스 93%... PSG, 라이프치히와 1-1 무
이강인. /AFPBBNews=뉴스1사우디아라비아 러브콜을 받는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또 한 번 프리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PSG)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 RB라이프치히(독일)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대한민국 대표팀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라이프치히 수비진을 상대로 슈팅 2회, 패스성공률 93%, 드리블과 크로스도 1회씩 기록했다. 기회도 두 차례 창출해 찬스를 제공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8을 부여했다. PSG 공격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랑달 콜로 무아니의 평점은 5.9, 이브라힘 음바예의 평점은 6.5였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도 이강인에게 좋은 7.0을 주었다. 역시 선발로 나선 PSG 공격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전반 내내 날카로운 패스를 보여준 이강인은 후반 8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가운데로 파고든 뒤 기회가 나자 슈팅을 날렸다. 라이프치히 골키퍼 피터 굴라시에게 막히긴 했으나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은 이강인은 교체 없이 풀타임을 뛰었다.
이날 라이프치히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가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나갔으나, PSG도 후반 25분 곤살루 하무스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최근 이강인은 시끄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갑자기 사우디 이적설이 터졌기 때문이다. 지난 9일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지난 해 여름 PSG에 합류한 이강인이 사우디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강인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하나로 만들 만큼 영입에 진심이다. PSG에도 막대한 이적료를 건넬 전망이다.
사우디는 엄청난 돈을 무기로 유명선수를 끌어 모으는 것으로 유명하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비롯해 '발롱도르 공격수'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네이마르(알힐랄) 등을 영입했다. 현재 이 셋은 사우디 리그 연봉 톱3로 꼽힌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 리그 연봉 1위는 호날두로 연봉 2억 유로(약 3000억 원)를 받는다. 사우디 연봉 2위는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로 1억 유로(약 1500억 원)다.
이강인. /사진=PSG SNS사우디가 이강인에게 정상급 연봉을 약속했다면 이들 셋에 버금가는 대우를 보장할 전망이다. 이강인은 올 여름 내내 러브콜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이탈리아 나폴리와 강하게 연결됐다. 이 가운데 뉴캐슬은 영입 제안서까지 넣었다. 영국 맥파이 미디어는 "뉴캐슬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PSG에 공식 제안을 건넸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2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해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30억 원)에 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샀을 때보다 2배가 넘는 제안을 받았음에도 이강인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우디의 엄청난 제안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프랑스 겟 프렌치 풋볼 뉴스도 "사우디는 PSG가 이강인과 이별을 설득하기 위해 야심찬 계획을 실행시킬 예정이다. 이강인에 대한 매우 큰 제안이 도착할 것"이라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사우디 클럽은 이강인을 리그에서 가장 큰 연봉을 받는 선수로 만들고 싶어한다. 사우디 리그는 전성기가 지난 스타를 모으는 것에서 전성기를 맞이하는 선수에게 관심을 보내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