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이석증' 탓 결국, 선발 등판 못하는 최원태…'한 때 5선발 후보'에게 걸린 LG 위닝시리즈 [사직 현장]

[카토커] '이석증' 탓 결국, 선발 등판 못하는 최원태…'한 때 5선발 후보'에게 걸린 LG 위닝시리즈 [사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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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임준형(사진)은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임준형은 에이스 최원태 공백을 메워야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임준형의 어깨에 LG 트윈스 위닝시리즈가 달려 있다.

LG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와 3연전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시리즈 첫날(17일/3-7패) 이후 이튿날(18일) 승리하며 시리즈 마지막 날(19일) 위닝시리즈에 도전할 여건을 마련했다.

경기 종료 후 LG는 3연전 마지막 날 선발 투수로 임준형(올해 15경기 11이닝 평균자책점 7.36)을 선택했다. 선발 로테이션상 최원태(올해 22경기 8승 6패 115⅓이닝 평균자책점 4.14)가 등판할 일정이었지만, 이석증 탓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선발 임준형이 어떤 투구를 보이는지에 따라 팀의 위닝시리즈 확률이 달라진다.

LG 투수 임준형(사진)은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임준형은 에이스 최원태 공백을 메워야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최원태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19일 등판이 힘들다고 얘기한 것. 사령탑은 "(최)원태는 이석증 탓에 계속 어지럽다고 한다. 내일 선발 등판이 안 될 것 같다. 빈자리는 (이)지강이로 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으나 트레이닝 파트 최종 보고 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18일 경기 종료 후까지 최원태의 상태를 지켜보기로 한 것. 그러나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LG는 비어 있는 최원태 자리를 메울 카드로 임준형을 선택했다. 이지강이 대체 선발 카드로 떠올랐으나 이날 경기 불펜 투수로 나섰다. 결과는 공 하나를 던져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염 감독은 이지강 대신 임준형으로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LG 투수 임준형(사진)은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임준형은 에이스 최원태 공백을 메워야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진흥고 출신으로 '2019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 전체 8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임준형은 한때 선발 투수 후보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다. 2021시즌 막판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고, 이를 발판 삼아 이듬해인 2022시즌 손주영, 김윤식 등과 선발진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이에 부응하지 못했고,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뒤 올 시즌 중반 전역해 LG에 합류했다. 선발 투수로는 통산 9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34⅓이닝 평균자책점 6.03을 기록했다.

현재 리그 3위 LG(70승 2무 64패)는 리그 4~5위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날 승리로 4위 두산 베어스(68승 2무 66패)와는 '2' 경기 차, 5위 KT 위즈(68승 2무 67패)와는 '3' 경기 차로 벌렸지만, 3위를 안심할 수 없다. 시즌 막바지인 만큼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임준형의 어깨가 무거울 이유다.

LG 투수 최원태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석증 증상 탓에 등판하지 못한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이에 맞설 롯데는 에이스 박세웅(올해 28경기 6승 10패 161이닝 평균자책점 4.70)을 선발 투수로 발표했다. 박세웅은 이달 치른 3경기에서 1패 20이닝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 중이다. 모든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챙기며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LG는 에이스 최원태가 이탈한 악재를 딛고 승리와 위닝시리즈 모두 챙길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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