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케인 효과인가? '독일 슈퍼컵 패배+포칼 탈락' 뮌헨, 리그 우승 점점 멀어진다
커뮤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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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2 10:38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우승 경쟁에서 레버쿠젠에 밀리고 있다.
뮌헨은 2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0-1로 패배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뮌헨과 브레멘이 공격을 주고받으며 골문을 위협했다. 먼저 골망을 흔든 건 브레멘이었다. 전반 24분 브레멘이 뮌헨의 공격을 차단하고 역습을 전개했다. 저스틴 은진마가 득점을 기록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앞선 상황에서 옌스 스타게가 자말 무시알라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파울이 인정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 양상도 비슷했다. 양 팀은 물러서지 않았고 득점을 노렸다. 브레멘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4분 미첼 바이저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뮌헨은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변화를 줬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뮌헨의 0-1 패배로 막을 내렸다.
뮌헨은 이번 경기에서 패하며 승점 41점으로 2위에 머물게 됐다. 1위 레버쿠전과 승점 7점차이다. 뮌헨이 레버쿠젠보다 1경기 덜 치렀지만 그걸 감안 하더라도 뮌헨과 레버쿠젠의 승점 차이는 4점 이상 차이가 난다.
케인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를 거쳐 프로에 데뷔했다.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선수 생활을 보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고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3회, PL 도움왕 1회, 월드컵 득점왕 1회, 월드컵 도움왕 1회 등을 수상했다.
개인 커리어는 최고였지만 케인에게 아쉬운 건 트로피가 없다는 것이었다. 케인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패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는 유로 2020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무릎을 꿇었다. 케인은 우승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공격수가 필요했던 뮌헨과 이해관계가 맞았고 이적이 이뤄졌다.
케인은 "대표팀 동료들이 UCL에서 뛰는 것을 나는 집에서 앉아서 볼 때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물론 그들이 잘하길 원했다. 내 동료들은 내가 뛰지 않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나도 그 경험을 하고 싶었다. 그들이 가진 트로피를 얻기 위해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케인이 뮌헨에 이적한 직후 첫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분데스리가 개막 전 뮌헨은 라이프치히와 독일 슈퍼컵을 두고 맞대결을 펼쳤다. 케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뮌헨은 라이프치히에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19분 케인이 교체 출전했지만 이미 0-2로 뒤진 상황이었다. 결국 뮌헨은 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했고 케인은 트로피를 놓쳤다.
뮌헨은 이번 시즌 DFB-포칼에서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3부 리그 자르브뤼켄을 만났고 1-2로 패배했다. 당시 케인은 부상 의심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 케인이 뮌헨에서 차지할 수 있는 우승은 리그와 UCL 뿐이다. 뮌헨이 리그에서 레버쿠젠에 밀려 2위에 위치한 가운데 케인이 무관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