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타점 1위' KIA의 큰 형의 부상, 최소 3주 이탈…꽃범호는 지명타자 자리를 어떻게 운영할까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매일매일 바꿔 갈 예정이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지난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6일 맞대결 마지막 타석이 문제였다. 8회말 타석에 나온 최형우는 1B에서 김민수의 2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이후 옆구리 부분에 통증을 느꼈고 곧바로 이우성과 교체됐다.
교체된 뒤 아이싱 치료를 한 최형우는 이튿날까지 상태를 지켜봤지만, 좋지 않았다. 결국 병원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KIA 관계자는 "MRI 검사 결과 우측 내복사근 손상 소견이 나왔다. 2주 동안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며 "2주 후 재검진한 뒤 정확한 복귀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형우의 이탈은 뼈아프다. 최형우는 올 시즌 99경기 103안타 19홈런 93타점 59득점 타율 0.281 OPS 0.867을 기록 중이다. 타점 부문 1위다. 주로 지명타자로 나와 타선의 중심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잠시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게 됐다. KIA 이범호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7일 KT전을 앞두고 사령탑은 "손상이 조금 있는 것 같다. 2주 후 재검진한 뒤 다음 스케줄을 잡아야 할 것 같다.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옆구리 부상이라 2주 뒤 검진 후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이후 돌아올 날짜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4주 이상은 아닐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니다. 3~4주 정도 생각하고 있다. 2주 후 재검진해 보고 결정을 하자고 했다. 그때 괜찮다 하면 조금씩 준비하면 3~4주 안에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형우가 빠졌다. 지명타자 자리를 채울 선수가 필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 체력 관리를 위해 여러 선수를 돌아가며 지명타자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