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날아차기'→시즌 2호 다이렉트 퇴장…주장의 품격 잃은 김진수, 이대로 괜찮나

[카토커] '날아차기'→시즌 2호 다이렉트 퇴장…주장의 품격 잃은 김진수, 이대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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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주장 김진수의 기행이 또다시 등장했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 경기에서 1-5 대패를 당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전반에 무기력하게 두 골을 내주더니 후반 13분 김진수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결국 후반에만 내리 세 골을 더 허용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티아고가 한 골 만회했음에도 충격패를 당했다. 



전북은 구단 규모와 어울리지 않게 리그 전반기가 지났음에도 최하위(3승 7무 10패·승점16)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그런 와중에 올 시즌 주장을 맡았으며 국가대표로도 오래 뛴 베테랑 김진수가 시즌 두 번째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후반 최준과 경합 과정에서 최준을 킥으로 가격했다. 주심이 최초엔 그냥 넘어갔지만, VAR실과 소통한 후 온필드 모니터로 확인해 직접 퇴장을 명령했다. 김진수는 억울한 표정을 지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힘든 시기 주장의 퇴장은 전북에게 큰 타격이 됐다. 수적 열세에 놓인 전북은 후반 막판 강성진, 호날두에게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퇴장 직후 나온 이승모의 득점은 이해할 수 있다 하더라도 후반 막판 무너진 점은 전북에게 큰 내상으로 다가왔다. 



김진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찼다. 32세로 고참급에 속한 김진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전북 현대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에 함께하지 못했음에도 전북과의 오랜 인연으로 선수단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어 내린 선택이었다. 

아시안컵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선택을 받지 못했다.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패배로 탈락한 뒤, 그는 벤치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전북으로 돌아온 김진수는 본격적으로 활약을 보여줄 듯했지만, 전북의 끝없는 부진에 또다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특히 지난 4월 3일 제주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그는 상대와 경합 이후 넘어지면서 상대를 가격해 시즌 첫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제주전 직후 사과문까지 올렸던 김진수는 이후에도 18라운드 대구FC 원정 때 상대를 향해 공과 상관없이 몸으로 바디 체크를 하고 이번 서울전 날라차기 퇴장 등 기행을 이어갔다. 

더군다나 서울전 직전 지난 4월 음주 문제로 인해 선수단 내부 규정을 위반, 벌금 징계를 받은 사실까지 알려지며 주장으로의 품격을 지키지 못했다. 

전북의 상황은 심각하다. 감독 교체를 했음에도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감독 역시 감독대행 경험만 있는 신입 사령탑이다. 기존 선수단 내에서 영차영차하는 분위기가 있어야 하지만, 이마저도 보이지 않는다. 주장은 다이렉트 퇴장으로 다가올 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전북 앞에 어둠의 터널이 너무나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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