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AFC도 주목한 한국과 요르단의 재회

[카토커] AFC도 주목한 한국과 요르단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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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왼쪽)이 지난 2월 6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안컵 요르단과 준결승에서 헤더슛이 골문을 벗어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주목할 만한 명승부로 한국과 요르단의 리턴 매치를 지목했다.

AFC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 5일부터 시작되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6경기의 빅매치를 소개했다.

최근 18개국을 대상으로 조 추첨을 진행한 3차예선은 3개조로 나뉘어 홈 앤 어웨이로 치른다.

과거 최종예선이나 마찬가지인 3차예선은 각 조의 상위 2개국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가는 큰 무대다.

AFC는 이 무대의 화제성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미리보는 빅매치를 선정했다. 상대적으로 손쉬운 조 편성 결과를 안은 한국도 빠지지 않았다.

톱시드인 한국은 3차예선에서 마지막으로 B조에 배정돼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상대는 역시 요르단이다. 한국이 불과 반 년전인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준결승에서 만나 0-2로 완패한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 이 패배가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는데, 한국은 아직도 그 빈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AFC는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패배한 상처가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한국은 1986년 이후 모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있고, 자말 셀라미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요르단은 아시안컵 준우승 기세를 바탕으로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이 B조의 분위기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차기 사령탑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된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와 오만의 맞대결도 B조에서 주목받는 경기였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C조에선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맞대결과 3차예선에 첫 출전한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조우가 거론됐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본선 티켓이 걸린 무대에서 만나는 질긴 인연을 자랑한다.

역시 만만치 않은 A조는 이란과 카타르,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의 라이벌 구도가 주목받았다.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은 2차예선에서도 E조에서 만났는데, 두 번의 맞대결(2-2 무·0-0 무)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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