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돌아온 오유진, 박소율과 합동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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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싹녀 0 38

 


2024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1R 4G
부안붉은노을, 부광약품에 2-1로 승리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개막식 단상에서 "하위권에 머물면 10년 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권효진 부광약품 감독은 "한게임바둑 뉴스에서 타팀 감독들이 저희팀을 너무 저평가하고 계시더라. 그래서 약간 발끈한 심정에서 폭탄발언을 한 것 같다"고 해명(?)을 했다.

김효정 부안붉은노을 감독은 "최근 오유진 선수가 김채영 선수와의 상대전적이 좋지 않아서 피하는 작전을 연구하기도 했다. 예상한 대로 붙었다"고 전했다.

주장과 신입생의 첫 대결은 4년 만에 부안으로 돌아온 오유진 9단(왼쪽)이 이나현 초단에게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마주한 전통의 두 팀은 3시간 가까이 싸워 부안붉은노을이 부광약품을 2-1로 꺾고 팀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부안붉은노을과 부광약품은 여자리그 원년부터 매 시즌 빠짐 없이 참가해 오고 있다.

부안붉은노을은 '원투펀치'가 신고식에 나선 부광약품의 새내기들을 상대로 일찌감치 팀 승부를 결정지었다. 1지명 오유진 9단이 2009년생 이나현 초단을, 2지명 박소율 4단이 2008년생 최서비 초단을 꺾었다.

2지명들의 장고판 대결에서 리그 5년 차 박소율 4단(오른쪽)이 1년 차 최서비 초단을 155수 만에 꺾었다. 상대전적 1승1패.


4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오유진 9단은 "올해 대국수가 많았고 실전감각이 쌓이다 보니까 조금씩 승부감각이 좋아지고 있다"며 "원래는 인공지능을 많이 찍어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조금 더 활용한다. 재미를 찾아 조금 더 집중해서 열심히 찍어 보는 게 좋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소율 4단은 "원래 상대 연구를 잘 안 하는 편인데 한 번 졌던 게 마음에 걸려서 초반 연구를 좀 하고 왔다. 크게 잘되지 않았지만 연구한 게 나왔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다정 3단의 저승사자는 김채영 8단(왼쪽).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8-0으로 바꿔놓았다.


부광약품은 4년 만에 돌아온 강력한 주장 김채영 8단과 신입생 3명의 조합. 김채영 8단은 완승으로 출발했으나 최서비 초단과 이나현 초단에게는 혹독한 신고식이 됐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다가오는 목요일부터 2라운드를 속행한다. 대진은 평택브레인시티-부광약품(18일),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포스코퓨처엠(19일), 보령머드-여수세계섬박람회(20일), H2DREAM삼척-부안붉은노을(21일).

"팀의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김효정 감독(왼쪽), "어리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로 구성했다"는 권효진 감독.

여자리그 데뷔전을 치른 최서비 초단. 지난해 11월 입단한 2008년생이다. IBK기업은행배에서 8강 성적을 거뒀다.

2009년생 이나현 초단에세도 여자리그 데뷔 시즌. 지난 1월 입단해 지지옥션배 본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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