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한국 축구와 다른’ 일본 축구 또 한 번의 변화, 전 회장 보다 20살 어린 47세 최연소 축구협회장 체제로
현대티비
0
201
03.24 15:35
일본의 레전드 나카타와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한 미야모토 신임 협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시아 축구 최강자 지위를 지키는 일본이 또 한 번의 변화를 택했다.
교도통신, 닛칸스포츠 등은 지난 23일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J리그 출신 미야모토 쓰네야스가 제15대 일본축구협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전했다. 미야모토 신임 회장은 협회 전무이사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12월 임시평의원회에 참석한 74명 가운데 과반 지지를 받아 다시마 고조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로 낙점됐다. 그리고 이날 임시평의원회가 회장직 승계를 공식 의결하면서 일본축구협회 사상 최연소 수장이 됐다.
미야모토 신임 회장은 일본 대표 선수와 J리그를 경험한 첫 일본축구협회 회장이 됐다. 현역 시절 수비수였던 그는 J리그에서는 감바 오사카, 빗셀 고베 등에서 활약했고,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도 뛴 경험이 있다. 대표팀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일본 ‘주장’으로 나서는 등 A매치 71경기(3골)를 뛰었다. 은퇴 뒤 감바 오사카 유스팀을 맡아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2018∼2021년에는 사령탑으로 팀을 지휘했다.
미야모토 회장은 취임과 함께 최초 월드컵 8강 진출, 2050년까지 월드컵 개최 및 우승 도전, 2031년 여자 월드컵 개최 등 비전을 제시했다. 월드컵에서 일본 남자대표팀의 최고 성적은 16강이다. 여자대표팀은 2011년에 이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일본축구협회는 2005년 ‘일본의 길’(Japan‘s Way)이라는 장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후 꾸준한 유럽리그 진출 등 선수들 개개인의 역량을 끌어올린 결과, 국제무대에서 ‘탈 아시아’급 경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2016년 취임해 9년간 협회를 이끈 다시마 고조 회장에 이어 일본 축구를 이끌게 된 미야모토 회장은 “내가 회장을 맡는 기간 뿐만이 아니라, 10년, 20년, 30년, 다음 100년까지 보면서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축구협회가 가진 콘텐츠의 가치를 지금 이상으로 높이는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67세의 다시마 회장과 미야모토 회장은 20살 차이가 난다. 최연소 회장이라는 시각에 대해 미야모토 회장은 “축구협회에서 일한 커리어는 길지 않고, 역대 회장과 비교하면 어릴지 모르지만 일반 사회에서 40대 후반에 경영자가 된 사람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는 아주 젊은 것만은 아니다”며 의욕적인 자세를 보였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안일함에 젖은 대한축구협회와는 다르게 혁신을 추구하는 일본 축구를 향한 부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 안팎으로 정체된 한국 축구는 리더십 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끊임없이 지적되는 상황이다.
한국 축구는 지난달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성적 부진과 함께 지도력, 태도 논란에 휩싸이며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투명하지 않았던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 그리고 대표팀에서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이어지면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그러나 정몽규 회장은 감독과 전력강화위원장을 모두 경질한 상황에서도 4선 도전 가능성까지 열어 놓고 있다.
팬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1-1 무)에서는 경기 시작과 함께 ‘정몽규 OUT’이라고 적힌 손팻말과 ‘몽규 아웃’이라고 적힌 대형 깃발을 흔들었다.
아시아 축구 최강자 지위를 지키는 일본이 또 한 번의 변화를 택했다.
교도통신, 닛칸스포츠 등은 지난 23일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J리그 출신 미야모토 쓰네야스가 제15대 일본축구협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전했다. 미야모토 신임 회장은 협회 전무이사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12월 임시평의원회에 참석한 74명 가운데 과반 지지를 받아 다시마 고조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로 낙점됐다. 그리고 이날 임시평의원회가 회장직 승계를 공식 의결하면서 일본축구협회 사상 최연소 수장이 됐다.
미야모토 신임 회장은 일본 대표 선수와 J리그를 경험한 첫 일본축구협회 회장이 됐다. 현역 시절 수비수였던 그는 J리그에서는 감바 오사카, 빗셀 고베 등에서 활약했고,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도 뛴 경험이 있다. 대표팀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일본 ‘주장’으로 나서는 등 A매치 71경기(3골)를 뛰었다. 은퇴 뒤 감바 오사카 유스팀을 맡아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2018∼2021년에는 사령탑으로 팀을 지휘했다.
미야모토 회장은 취임과 함께 최초 월드컵 8강 진출, 2050년까지 월드컵 개최 및 우승 도전, 2031년 여자 월드컵 개최 등 비전을 제시했다. 월드컵에서 일본 남자대표팀의 최고 성적은 16강이다. 여자대표팀은 2011년에 이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일본축구협회는 2005년 ‘일본의 길’(Japan‘s Way)이라는 장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후 꾸준한 유럽리그 진출 등 선수들 개개인의 역량을 끌어올린 결과, 국제무대에서 ‘탈 아시아’급 경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2016년 취임해 9년간 협회를 이끈 다시마 고조 회장에 이어 일본 축구를 이끌게 된 미야모토 회장은 “내가 회장을 맡는 기간 뿐만이 아니라, 10년, 20년, 30년, 다음 100년까지 보면서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축구협회가 가진 콘텐츠의 가치를 지금 이상으로 높이는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67세의 다시마 회장과 미야모토 회장은 20살 차이가 난다. 최연소 회장이라는 시각에 대해 미야모토 회장은 “축구협회에서 일한 커리어는 길지 않고, 역대 회장과 비교하면 어릴지 모르지만 일반 사회에서 40대 후반에 경영자가 된 사람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는 아주 젊은 것만은 아니다”며 의욕적인 자세를 보였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안일함에 젖은 대한축구협회와는 다르게 혁신을 추구하는 일본 축구를 향한 부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 안팎으로 정체된 한국 축구는 리더십 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끊임없이 지적되는 상황이다.
한국 축구는 지난달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성적 부진과 함께 지도력, 태도 논란에 휩싸이며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투명하지 않았던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 그리고 대표팀에서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이어지면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그러나 정몽규 회장은 감독과 전력강화위원장을 모두 경질한 상황에서도 4선 도전 가능성까지 열어 놓고 있다.
팬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1-1 무)에서는 경기 시작과 함께 ‘정몽규 OUT’이라고 적힌 손팻말과 ‘몽규 아웃’이라고 적힌 대형 깃발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