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양의지 백업의 무게, '집밥'과 돌아온 '2차 드래프트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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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기연. 사진제공=두산 베어스[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스트레스를 받으면 전체적으로 기량이 떨어져."

김기연(26·두산 베어스)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가 야심차게 선택한 카드다.

진흥고를 졸업한 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4순위)로 LG에 입단한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실시된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두산은 김기연이 보상금 4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올 시즌 김기연은 빠르게 두산의 1군 포수로 자리를 잡았다. 공격력은 일찌감치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비 등에서 다소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독한 훈련을 통해 1군 포수로 충분히 나설 수 있는 기량을 갖추게 됐다.

후반기 들어 다소 주춤했던 김기연의 방망이는 '고향'에 와서 활발하게 터졌다.

팀이 4연패에 빠지면서 6위까지 떨어졌던 상황. 김기연은 첫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린 걸 시작으로 5회와 8회에도 2루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12대7로 완승을 거뒀고, 지긋했던 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김기연은 "다행히 점수를 내야하는 타이밍에서 점수를 내서 경기를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거 같다. 안 좋은 연패 중이었는데 다행히 끊을 수 있었고, 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 반등의 계기가 된 거 같아서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후반기 들어 올라오지 않은 타격감에 고민도 많았다. 그는 "최근에 방망이가 맞이 않아서 자신감도 줄어들었고, 보는 공도 많아지고 어이없는 공에 헛스윙도 많았다. 최대한 생각을 털어버리고 쉽게 쉽게 접근하자고 생각했던 게 잘 맞은 거 같다"고 했다.

두산에는 KBO리그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가 있다. 김기연에게는 고교 선배라는 인연도 있다. 김기연에게는 최고의 교과서다. 김기연은 "(양)의지 선배님께서도 타석에서 하는 걸보면 존경스럽다. 나도 최대한 선배님 만큼은 아니더라도 꼭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또 안 좋았을 때 많이 이야기해 주시기도 했다. 나 때문에 힘든 경기가 많았는데 그걸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전체적으로 기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해주셨다"고 했다.

반면, 주전 포수가 양의지인 만큼, 김기연을 향해서도 조금은 더 기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 타격까지 맞지 않으면서 김기연도 마음잡기가 마냥 쉽지는 않았다. 김기연은 "주변에서 말씀해주신 게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그런 거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셨다. 이미 잘했고, 또 잘하고 있으니 더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신 게 어떻게보면 마음이 조금 편해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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