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놓치고 빗나가고 흘리고...'107경기 109실책' 구멍난 KIA 수비, 이러다 '2022년 한화' 넘을라

존잘남 [카토커] 놓치고 빗나가고 흘리고...'107경기 109실책' 구멍난 KIA 수비, 이러다 '2022년 한화' 넘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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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1위 팀의 경기력이 맞나 싶을 정도다.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제임스 네일(31)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완패했다. 발목을 잡은 것은 고질적인 수비 불안이었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서 2-13으로 패했다. 3연승을 노렸던 KIA는 경기 초반부터 마운드와 수비가 무너져 11점 차 패배의 쓴맛을 봤다.

선발투수로 나선 네일이 3⅔이닝 12피안타(1피홈런) 8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8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단 2점에 불과할 정도로 운도 따르지 않았다.

악몽은 1회부터 시작됐다. 무사 1루에서 네일은 강백호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으나 박정우가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1사 1루가 될 상황이 무사 2, 3루 위기로 바뀌자, 네일은 급격히 흔들렸다. 장성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기록한 네일은 이후 오재일과 배정대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3점까지 늘어났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네일은 3회 초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김민혁과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배정대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여기서 또다시 실책이 나왔다. 타구를 잡은 김도영은 빠르게 3루 주자 김민혁을 태그해 1아웃을 잡았으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주자들의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병살타로 1사 2루가 돼야 할 상황이 1사 2, 3루로 바뀌었다. 결국 네일은 심우준에게 적시타를 맞아 2명의 주자를 모두 들여보냈다.

0-6으로 KIA가 뒤진 4회 말 네일은 2아웃을 잡은 뒤 오재일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김민혁의 중전안타 때 박정우가 정확히 홈으로 송구했고, 주자는 발이 느린 오재일이었기 때문이 충분히 아웃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포수 김태군이 송구를 잡지 못하고 다리 사이로 흘리는 실책을 범했다. 그사이 오재일은 슬라이딩으로 홈을 터치해 득점을 올렸다.

네일은 2사 2루에서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맞아 8점째를 내준 뒤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KIA는 5회 1점, 6회 4점을 더 내주고 7화와 9회 1점씩 만회하는 데 그쳐 2-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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