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충격받은 오타니, 가족 같았던 통역 미즈하라와 손절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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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16:44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40)를 지우고 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각) "오타니 SNS에서 전속 통역사 미즈하라와 찍은 사진이 모두 지워진 것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2021시즌 오타니가 MVP에 선정됐을 때, 미즈하라는 구단으로부터 최우수 통역사로 선정됐던 인물이다. 가족 같은 사이였지만 배신의 충격으로 인해 미즈하라와의 손절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투타겸업’으로 ‘야구천재로’로 불리며 지난 겨울 다저스와 10년간 7억 달러(9400억원)에 계약한 오타니 곁에서 미즈하라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2차전(샌디에이고 파드리스-LA 다저스)을 앞두고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전날까지만 해도 오타니 옆에서 통역사로 활동하던 미즈하라가 오타니 돈에 손을 대 몰래 불법 도박을 하는 등의 비위 행위로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 사실은 미국 연방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매튜 보이어라는 인물의 계좌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드러났다. 보이어는 미즈하라와 함께 포커 게임을 한 인물이다. 그의 계좌에는 오타니의 이름으로 450만 달러에 달하는 돈이 송금됐다.
ESPN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오타니에게 빚 해결을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지난해 10월까지 갚았다고 밝혔는데 오타니 측은 “오타니는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강력 부인했다.
“오타니가 갚아줬다”고 말했던 미즈하라도 오타니 소속사를 통해 번복했다.
미즈하라는 "분명 오타니는 이 도박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 오타니는 나에게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 나 또한 이것이 불법도박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스포츠 불법도박은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일단 MLB 사무국도 오타니와 미즈하라 사이에 일어난 일에 대해 조사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