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또 외인 타자 교체?…삼성은 시간과 싸우는 중이다

[카토커] 또 외인 타자 교체?…삼성은 시간과 싸우는 중이다

장군띠 0 35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카데나스가 지난 6일 대구 한화전서 범타로 물러나고 있다.

‘이번엔, 과연!’

프로야구 삼성이 또 한 번 교체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외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와의 동행이 쉽지 않은 까닭이다. 지난달 말 데이비드 맥키넌 대신 손을 잡았지만 7경기 만에 1군 엔트리에서 자취를 감췄다. 표면적인 이유는 허리 부상이다. 병원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선수 본인이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한 차례 휴식을 취한 뒤 경기에 나섰지만 무성의한 플레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태업 논란이 빚어진 배경이다.

무작정 지켜만 볼 순 없는 노릇이다. 다행히 대체 자원을 찾았다. 멕시칸리그서 뛰고 있는 왼손타자 르윈 디아즈와 접촉했다. 디아즈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키 188㎝, 105㎏의 체격을 갖추고 있다. 2020~2022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뛴 경험이 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2021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20-19-17개)을 때려내는 등 남다른 파워를 과시했다. 타자 친화적인 삼성의 홈구장을 고려하면 꽤 매력적인 선택지다.

변수는 남아 있다. 이제부턴 시간과의 싸움이다. 15일 이전에 선수 등록을 마친 자원만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할 수 있다. 삼성은 올 시즌 가을야구를 넘어 왕좌를 노리고 있다. 정규리그에서만 뛸 자원을 위해서라면 굳이 바쁘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 심지어 15일은 공휴일이다. 14일까지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취업비자 발급 등의 행정 과정을 얼마나 신속하게 밟느냐가 관건이 될 듯하다. 삼성조차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벌써 외인 타자 쪽에서만 두 번째 교체 시그널이 울린다. 지난겨울 3년간 함께했던 호세 피렐라와 작별했다. 맹활약했던 첫 두 시즌(2021시즌 29홈런 97타점, 2022시즌 28홈런 109타점)에 비해 지난 시즌(16홈런 80타점) 위력이 눈에 띄게 줄었던 탓이다. 야심차게 영입한 맥키넌은 72경기서 4홈런에 그치는 등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장타를 앞세운 카데나스 또한 각종 논란 속에 고민을 키웠다. 이번에야말로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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