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장신 세터 대거 출격! 홍천군체육회의 1호 V-리그 드래프트 참가자도 있다

[카토커] 장신 세터 대거 출격! 홍천군체육회의 1호 V-리그 드래프트 참가자도 있다

촐싹녀 0 51



V-리그 문을 두드리는 장신 세터들이 눈에 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오후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4-2025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앞서 드래프트 신청자 46명의 명단도 공개됐다. 전주 근영여고와 청수고(이상 5명), 강릉여고와 남성여고, 선명여고, 목포여상(이상 4명), 일신여상과 경남여고, 포항여고(이상 3명), 부개여고와 세화여고, 한봄고, 중앙여고(이상 2명)의 고등학교 3학년 선수들 그리고 제천여고 강민주 1명과 홍천군체육회 소속의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연, 단국대 소속의 리베로 오예진까지 포함돼있다.

최장신은 미들블로커 최유림(190cm), 최단신은 리베로 오선예(남성여고)다.

올해 U20 대표팀 멤버 중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와 세터 김다은(이상 목포여상), 세터 김연수(세화여고), 아웃사이드 히터 전다빈(중앙여고)과 송은채(부개여고), 리베로 박채민(강릉여고) 등이 프로 무대 입성에 도전한다.

이주아는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성인 여자배구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세터 9명 중에서는 장신 세터들이 즐비하다. 178cm 김다은(목포여상)과 최천식 해설위원의 딸인 최연진(선명여고), 177cm 이수연(중앙여고) 등이 동시에 드래프트에 나선다.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코트 위에서 호흡을 맞춰온 이주아는 김다은에 대해 “다은이는 어느 볼이든 다 위에서 토스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넘어가는 공도 잡아준다. 그래서 뒤에서 믿고 공을 쭉쭉 밀어준다. 블로킹 면에서도 높이가 좋기 때문에 다은이 블로킹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뒤에서 수비하기가 편해진다. 서브도 좋다. 공격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는 세터다”고 설명한 바 있다.

왼손잡이 이수연은 “난 왼손잡이라 네트에 붙은 공을 수원하게 처리할 수 있다. 낮고 빠른 플레이도 할 수 있고, 원블로커 상황으로 공을 빼줄 수도 있고, 미들블로커 활용에 더 자신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홍천군체육회 소속의 선수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V-리그 여자부 드래프트에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및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소유한 선수 중 프로구단에 입단을 희망하는 선수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171cm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연은 홍천군체육회 소속으로 처음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가 됐다. 홍천군체육회는 작년 중등여자배구클럽팀에 이어 고등여자배구클럽팀까지 창단한 바 있다. 학교 체육이 아닌 체육회 소속 클럽팀으로 운영되고 있는 팀이다. 작년에는 홍수지가 드래프트 신청서까지 냈지만 철회한 바 있다. 윤서연이 1호 드래프트 참가자가 된 셈이다.

이 외 중앙여고 미들블로커 백채희는 드래프트 신청 대신 대학 진학을 택했고, 목포여상의 3학년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인 몽골 국적의 인쿠시 역시 대학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2005년생의 179cm 인쿠시는 이주아와 대각에 들어서며 고교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 실업팀 입단도 고려했지만 무산됐다. 목포여상 허진석 감독은 “전국체전부터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실업팀에 가려고 했는데 규정이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대학을 생각 중이다. 대학교에서 2년을 다니면 총 5년 거주를 채우게 된다. 그러면 귀화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2년 후에 귀화시험을 보고 프로에 가려고 한다. 2년이 지나도 1라운드 1순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주아도 인쿠시에 대해 “정말 높고 힘도 좋다. 자체 훈련을 할 때도 상대팀으로 들어가면 무섭다. 수비도 나쁘지 않다. 한국말도 잘한다”고 전했다.

한편 역대 여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에 가장 많이 선정된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7회)다. 이어 미들블로커(6회), 세터(4회), 아포짓(3회) 순이다. 전체 1순위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한봄고(5회)다.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 역시 한봄고다. 49명의 선수를 프로 무대에 올렸다. 아울러 역대 취업률이 가장 높았던 시즌은 2010-11시즌의 90.48%, 그로부터 9년 뒤인 2020-21시즌에는 33.33%로 역대 최저 취업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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