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생태계 파괴자' 뜨나…'WC 챔피언' 음바페 "난 항상 올림픽 나가고 싶었다"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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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22:17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소망은 변하지 않았다"
글로벌 매체 'ABP 뉴스'는 22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 스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다가오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조국을 위해 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는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하계올림피을 개최한다.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수도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대회를 앞두고 프랑스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한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 레전드 공격수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성인대표팀 에이스 음바페 차출를 바라고 있다.
올림픽 축구 규정에 따르면, 23세 미만이라면 누구든 발탁할 수 있지만 23세 이상인 선수는 국가마다 최대 3명까지 '와일드카드'로 소집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1998년 12월생 음바페는 파리 올림픽이 열릴 시점에 만 25세이기에, 프랑스는 음바페를 발탁하려면 '와일드카드' 한 장을 사용해야 한다.
음바페는 평소에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열망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5월 프라임 타임 쇼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프랑스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당연하다. 우린 계약에 대해 논의할 때도 올림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올림픽은 스포츠 최대 행사 중 하나이자 1924 파리 올림픽 이후 100년 만에 찾아온 진정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이유에 대해선 "난 2012 런던 올림픽을 보고 이런 세계적인 행사에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며 "올림픽은 스포츠의 본보기이자 모든 운동선수들이 일생에 한 번 이상 경쟁하고, 경험하고 싶어 하는 성배나 다름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에서 마지막 올림픽이 개최된 지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도시, 우리의 조국에서 열리는 이 거대한 축제에 참가하는 건 내 운명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밝혔다.
올림픽에 뛰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낸 음바페는 약 1년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BP 뉴스에 따르면 음바페는 "난 항상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었고, 내 소망은 변하지 않았다"라며 "올림픽에 나가면 꿈이겠지만 허락되지 않는다면 시키는 대로 할 것"이라며 구단의 허락이 있다면 올림픽에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부터 클럽들은 23세 이하 선수들에 대한 차출 요구를 거부할 수 없지만, 23세 이상의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려면 구단의 협조가 필요하다.
또 "결정은 여전힌 한 사람에게 달려 있으며, 그들은 내게 긍정과 부정 모두 말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자타 공인 세계적인 축구스타이다.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강인과 함께 PSG에서 뛰고 있는 그는 2023-24시즌 모든 대회에서 37경기에 나와 38골 8도움을 올리며 클럽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음바페 활약상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A매치 통산 75경기 46골을 기록 중인 음바페는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9경기에 출전해 10골 7도움을 기록하는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쳤다.
그렇기에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이 음바페를 차출한다면 단숨에 팀 전력이 올라가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대폭 높아진다.
다만 음바페 차기 행선지로 꼽히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올림픽 참가에 비관적인 입장이다. 오는 6월 30일에 PSG와 체결한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는 현재 레알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레알은 다가오는 여름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음바페가 올림픽까지 나가는 걸 원치 않고 있다.
만약 음바페가 올림픽에 참가하는 게 확정된다면 그는 소속팀 동료 이강인과 맞대결을 가질 수도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4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4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되고, 4위를 하면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때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파리 올림픽 본선에서 개최국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와 함께 A조에 속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