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외나무다리서 만난 조류동맹, 둘 다 죽거나 하나만 살거나...류현진vs박세웅 첫 맞대결 '승자는 누구?'
天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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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19:04
산서 격돌...5위 두산에 3.5G 이상 벌어져
-시즌 막판 맞대결 5회 남아, 4승 1패 이상 확보해야 중위권 도약 가능
-첫 대결부터 토종 에이스 류현진vs박세웅 격돌 '관심 집중'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빅매치가 성사됐다. 5강 진입을 노리는 독수리와 갈매기 '조류동맹'이 외나무다리서 원수로 만났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화는 류현진(9승 8패 평균자책점 3.80), 롯데는 박세웅(6승 9패 평균자책점 4.78)을 선발로 예고했다.
8위 한화(60승 69패 2무)와 7위 롯데(59승 67패 4무)의 대결, 두 팀 다 사정은 좋지 않다. 가을야구를 노리는 상황에서 5위 두산 베어스(65승 66패 2무)와 롯데는 3.5경기, 한화는 4경기까지 벌어져 자력으로 5강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두 팀은 두산이 미끄러지길 기다리면서 남은 시즌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한화가 13경기, 롯데가 1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두 팀은 9월 다섯 차례나 맞대결이 예정돼 눈길을 끈다. 13일부터 15일까지는 롯데 홈구장인 사직, 21일과 22일은 한화 홈구장인 대전에서 '멸망전'이 열린다.
2주 연속 주말 연전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다. 5위와 꽤 많이 벌어진 상태라 5경기에서 3승 2패도 곤란하다. 최소 4승 1패, 아니면 스윕을 가져가야 5할을 밑도는 두산과 경쟁할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나란히 공멸이다.
첫 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두 팀 모두 토종 에이스를 꺼내 들었다. 한화는 선발 로테이션을 하루 미뤄 류현진을 꺼냈고, 롯데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으로 응수했다.
류현진과 박세웅은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다. 앞서 5월 8일 한 차례 맞대결이 예정됐으나 롯데가 박세웅 대신 찰리 반즈를 꺼내 들었다. 당시 류현진은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을 떠안았고, 반즈가 7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 경기가 올 시즌 유일한 롯데전 등판이었다. 시즌 초반 기복을 보였던 류현진은 롯데전 이후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로 각성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박세웅은 올해 두 차례 한화전 등판해 극과 극의 성적표를 받았다. 5월 28일에는 4⅔이닝 10실점(9자책)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8월 27일은 달랐다. 7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박세웅은 커리어 내내 한화전에서 부진하며 마음고생했는데 지난달 경기에서 선전하며 부담을 덜어냈다.
최근 경기 기록은 두 선수 모두 좋았다. 류현진은 LG 트윈스 상대 6이닝 1실점, 박세웅은 SSG 랜더스에 7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를 감안하면 첫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인다.
한편, 한화는 황영묵(2루수)-하주석(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장진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서동욱(포수)이 선발 출전한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시즌 막판 맞대결 5회 남아, 4승 1패 이상 확보해야 중위권 도약 가능
-첫 대결부터 토종 에이스 류현진vs박세웅 격돌 '관심 집중'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빅매치가 성사됐다. 5강 진입을 노리는 독수리와 갈매기 '조류동맹'이 외나무다리서 원수로 만났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화는 류현진(9승 8패 평균자책점 3.80), 롯데는 박세웅(6승 9패 평균자책점 4.78)을 선발로 예고했다.
8위 한화(60승 69패 2무)와 7위 롯데(59승 67패 4무)의 대결, 두 팀 다 사정은 좋지 않다. 가을야구를 노리는 상황에서 5위 두산 베어스(65승 66패 2무)와 롯데는 3.5경기, 한화는 4경기까지 벌어져 자력으로 5강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두 팀은 두산이 미끄러지길 기다리면서 남은 시즌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한화가 13경기, 롯데가 1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두 팀은 9월 다섯 차례나 맞대결이 예정돼 눈길을 끈다. 13일부터 15일까지는 롯데 홈구장인 사직, 21일과 22일은 한화 홈구장인 대전에서 '멸망전'이 열린다.
2주 연속 주말 연전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다. 5위와 꽤 많이 벌어진 상태라 5경기에서 3승 2패도 곤란하다. 최소 4승 1패, 아니면 스윕을 가져가야 5할을 밑도는 두산과 경쟁할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나란히 공멸이다.
첫 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두 팀 모두 토종 에이스를 꺼내 들었다. 한화는 선발 로테이션을 하루 미뤄 류현진을 꺼냈고, 롯데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으로 응수했다.
류현진과 박세웅은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다. 앞서 5월 8일 한 차례 맞대결이 예정됐으나 롯데가 박세웅 대신 찰리 반즈를 꺼내 들었다. 당시 류현진은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을 떠안았고, 반즈가 7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 경기가 올 시즌 유일한 롯데전 등판이었다. 시즌 초반 기복을 보였던 류현진은 롯데전 이후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로 각성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박세웅은 올해 두 차례 한화전 등판해 극과 극의 성적표를 받았다. 5월 28일에는 4⅔이닝 10실점(9자책)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8월 27일은 달랐다. 7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박세웅은 커리어 내내 한화전에서 부진하며 마음고생했는데 지난달 경기에서 선전하며 부담을 덜어냈다.
최근 경기 기록은 두 선수 모두 좋았다. 류현진은 LG 트윈스 상대 6이닝 1실점, 박세웅은 SSG 랜더스에 7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를 감안하면 첫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인다.
한편, 한화는 황영묵(2루수)-하주석(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장진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서동욱(포수)이 선발 출전한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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