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조영두 기자] 대만 전지훈련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하윤기(25, 204cm)의 회복세가 매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당장 이번주에 팀 훈련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수원 KT는 12일부터 20일까지 대만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현지에서 타이베이 마스, 포모사 드리머스, 뉴타이베이 킹스 등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점검했다. 외국선수 레이숀 해먼즈, 제레미아 틸먼과 국내선수들의 손발을 맞추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16일 포모사 드리머스와의 경기에서 대형 악재가 닥쳤다. 팀의 기둥 하윤기가 발목 부상을 입은 것. 상대 선수와 충돌로 오른쪽 발목이 돌아간 하윤기는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고, 들것에 실려 체육관을 빠져나갔다. 이후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정밀검진 결과 하윤기의 발목 상태는 다행히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2주 진단을 받았으나 회복세가 매우 빠르다고 한다. 이르면 당장 이번주 팀 훈련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그는 회복과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다행히 인대 손상 없이 단순 염좌였다. 2주 진단이 나왔는데 회복세가 굉장히 빠르다. 선수 본인도 통증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 빠르면 이번주 내로 팀 훈련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다”며 하윤기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원주 DB와 연습경기를 가진 KT는 25일 서울 SK, 26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다음달 2일에는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산 미구엘 비어맨과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4-2025시즌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윤기가 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해서 곧바로 연습경기에 투입되는 건 아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산 미구엘과의 경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하윤기가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하다면 KT는 한층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