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이영준, 유럽에서 나란히 골 폭죽…10월 A매치 소집될까?

오현규·이영준, 유럽에서 나란히 골 폭죽…10월 A매치 소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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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1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젊은 골잡이들이 10월 A매치 소집을 앞두고 나란히 골 폭죽을 쏘아 올렸다.

오현규(23·헹크)는 지난 28일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2024~2025 벨기에 주필러리그 9라운드 메헬렌과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오현규는 0-0으로 맞선 후반 15분 톨로 아로코다레와 교체 투입돼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오현규는 후반 31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1 동점을 만든 뒤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감각적인 왼발 터닝슛으로 결승골까지 책임졌다. 짜릿한 역전승을 결정지은 오현규는 유니폼까지 벗어 던지면서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7연승을 내달린 헹크는 주필러리그 선두(승점 33)를 유지했다.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올해 헹크에 입단한 오현규는 조금씩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안더레흐트와 7라운드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덴더르와 8라운드에서 첫 득점까지 맛봤다. 오현규는 멀티골을 기록한 메헬렌까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으면서 선발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리게 됐다.

김천 상무 이영준.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위스 그라스호퍼에서 뛰고 있는 이영준(21)도 데뷔 첫 도움을 신고했다.

이영준은 하루 뒤인 29일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스위스 슈퍼리그 8라운드 영보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0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골잡이로 출전한 이영준은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헤더 패스로 조토 모란디의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이영준은 직전 세르베트와 7라운드에서 리그 2호골을 기록한 상승세가 영보이스전 도움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진출에 기여한 그는 유럽에서도 빼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오현규와 이영준의 활약상은 축구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도 높였다. 홍명보 감독(55)이 이끄는 대표팀은 기존의 유럽파 골잡이였던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불법 촬영 혐의로 배제됐고, 조규성(미트윌란)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주민규(울산)와 오세훈(마치다)이 아직 자리를 못잡은 가운데 오현규와 이영준이 충분히 경쟁을 벌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감독은 3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4차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황민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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