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으로 정기전 첫 승’ 윤호진 연세대 감독, “남은 대학리그, 준비 더 철저해야 한다”

‘사령탑으로 정기전 첫 승’ 윤호진 연세대 감독, “남은 대학리그, 준비 더 철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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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2024년 정기 연고전(주최하는 학교의 이름이 뒤로 향한다. 그래서 연고전이다)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잠실야구장과 목동아이스링크, 고양 소노 아레나와 고양종합운동장 등에서 열렸다. 양교 학생 선수들은 치열하게 싸웠고, 양교 학우들은 축제를 즐겼다.

농구는 지난 2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렸다. 연세대가 57-54로 고려대를 꺾었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정기전의 승자로 거듭났다.

특히,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부임 후 처음으로 고려대를 이겼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정기전에서 말이다. 마음고생을 누구보다 많이 했기에, 윤호진 감독의 기쁨은 더 컸다.

정기전을 이긴 윤호진 감독은 “MBC배와 고려대와 U리그 맞대결을 통해 예방 주사를 맞았다. 어떤 게 안 됐는지 와닿았다. 무엇보다 나와 선수들 모두 한마음이었다. 내가 감독을 오랜 시간 한 건 아니지만, 나와 선수들 모두 이렇게까지 열심히 준비한 적이 없었다”며 정기전을 임했던 마음부터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팀에 가드가 없었다. 고려대는 그 점을 잘 활용했다. 이동근과 유민수도 가드를 압박할 정도로, 고려대는 전원 바꿔막기를 잘 이행했다. 그러다 보니, 우리 가드진이나 빅맨진 모두 원하는 위치에서 볼을 잡지 못했다”며 고전했던 요인들을 덧붙였다.

그 후 “우리 선수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게 하기 위해, 영상에 있는 작은 장면부터 간절하게 봤다. 선수들이 고려대전만 끝나면 고개를 숙였기에, 적어도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했으면 했다. 나 스스로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했고, 그래서 잠도 잘 안 왔다”며 간절함을 설명했다.

계속해 “그러다 보니, 길이 보였다. 물론, 정기전에서도 원하는 만큼 하지 못했겠지만, 2대2에 이은 엔트리 패스와 골밑 파생 옵션이 이전보다 많았다. 선수들이 웃는 장면도 많았다”며 정기전과 이전 경기의 차이점을 말했다.

물론, 연세대는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 연세대 학우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했다. 그렇지만 대학리그 플레이오프라는 마지막 고비를 넘겨야 한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은 멀어졌지만, 모두가 있는 에너지를 쏟으면 좋겠다. 이번 플레이오프가 드래프트에 나서는 4명한테 대학농구 마지막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차근차근 준비한다. 무엇보다 고려대와도 다시 한 번 붙을 수 있다”며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의 의미를 전했다.

플레이오프를 중요하게 여긴 윤호진 감독은 “정기전을 이겼기 때문에, 분위기와 자신감을 어느 정도 취했다. 그렇지만 우리가 고려대에 앞서는 게 아니다. 또, 주희정 감독님께서 정기전 때 새로운 카드를 꺼내셔서, 나 스스로 충격을 받았다”며 고려대와의 맞대결을 또 한 번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정기전에서 이긴 건, 고려대보다 간절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붙는다면, 고려대의 투지가 더 클 거다. 이대로 물러나지 않을 거다. 그래서 내가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여러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선수들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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