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내달 요르단-이라크와 운명의 2연전10월 A매치에 나설 홍명보호 2기 명단이 공개됐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내달 10일 요르단과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5일 이라크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즈베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다수의 유럽파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 고비처가 될 10월 2연전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은 3차 예선 일정 중 최대 고비처로 꼽힌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의 운명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두고 승점 4를 기록 중인 한국, 요르단, 이라크의 3파전 구도가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요르단(68위)과 이라크(55위)는 B조에서 한국(23위) 다음으로 FIFA 랭킹이 높다. 요르단은 지난 2월 20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에 일격을 가했다. 한국은 지난 9월 열린 팔레스타인(홈)-오만(원정)과의 2연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 체제 이후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전의 무승부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은 홍 감독이 전광판에 비칠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도 꺼지지 않은 불씨다.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현안 질의에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정몽규 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이 출석했다. 당시 이임생 이사는 자진 사퇴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 대표팀은 2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 출전 여부, 상황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