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선수가 다 있나’ 오타니, ‘180㎞’ 총알타구→동점 스리런 폭발!…역전 발판 안타까지 [SS시선집중]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2회말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LA=AP연합뉴스 |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이런 선수가 다 있나 싶다. ‘슈퍼스타’ 맞다. 꼭 필요한 순간 대포를 쏜다. 팀도 힘을 받는다. 결국 역전까지 갔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터졌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샌디에이고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말 동점 스리런을 터뜨렸다. 4회말에는 안타도 추가했다. 덕분에 다저스도 리드하고 있다.
초반 쉽지 않았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흔들렸다. 1회에만 3점을 줬다.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안타를 맞은 후 폭투 2개가 나왔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줘 무사 1,3루가 됐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2회말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후 포효리고 있다. 사진 | LA=AFP연합뉴스 |
쥬릭슨 프로파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3루 주자 득점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후 매니 마차도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스코어 0-3이 됐다.
2회말 균형을 맞췄다. 오타니가 나섰다. 개빈 럭스의 안타, 토미 에드먼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를 상대했다.
초구와 2구는 볼이다. 3구를 파울을 쳤다. 그리고 4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96.9마일(약 155.9㎞)짜리 패스트볼을 때렸다. 타구는 훨훨 날아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4회말 중전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 LA=AFP연합뉴스 |
타구 속도 시속 111.8마일(약 180㎞)이 나왔다. 총알 그 자체다. 비거리는 372피트(약 113.4m)가 측정됐다. 순식간에 3-0 동점이 됐다. 오타니는 홈런 후 그대로 배트를 집어던지며 포효했다. 화끈한 배트 플립이다. 다저스도 한껏 기세를 올렸다.
3회초 잰더 보가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다시 3-5로 밀리기는 했다. 그러자 4회말 바로 뒤집었다. 에드먼과 미겔 로하스의 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오타니가 타석에 다시 섰다. 샌디에이고는 시즈를 내리고 애드리안 모레혼을 올렸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4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LA=AFP연합뉴스 |
풀카운트 승부 끝에 오타니가 6구를 쳤다. 아주 잘 맞은 타구는 아니다. 그래도 중전 안타.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가는 안타다.
상대 폭투로 에드먼이 홈에 들어와 4-5가 됐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6-5로 뒤집었다. 오타니도 홈을 밟았다. 5회말 무사 1,3루에서 에드먼이 병살타를 쳤으나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7-5로 달아났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