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수 자처' 이천수 "축구계 어른이 없다...홍명보 감독, 요르단-이라크전 2연패 시 경질될 것"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이천수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고려대와 2002 한일 월드컵, 대한축구협회 등 여러 곳에서 인연이 있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직격했다.
이천수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한국 축구계와 홍명보 감독을 공개 비판했다.
'앞으로 2경기 다 지게 되면 감독 바뀔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천수는 "(요르단, 이라크전에서 2연패를 하면) 무조건 바뀐다. 지금 상황에서 2패하면 명분이 없다. 2경기를 지는 건 자질 문제"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대표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손흥민도 부상이라 걱정된다"면서 "선수 컨디션을 떠나서 대표팀 전체적 상황이 좋지 못하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겠지만 또 김민재 사건(야유하는 관중과 충돌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는 짜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이임생 총괄이사 등 대한축구협회 관련 인사들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했던 것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보고 이야기할 가치도 없다고 느꼈다"고 질타했다.
이천수는 "우리 축구계에 어른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축구를 했다는 것이 창피했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 기량이) 제일 좋은 황금세대에 (축구협회는) 지금 저 사람들이 맞는가. 문제가 없다고 자기들이 판단하더라. 보는데 두드러기가 날 정도로 창피했다"고 직격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15일 오후 8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