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GS 상대? 즐거웠다! 실바는 역시 대단"...'연봉퀸' 강소휘의 맞대결 소감, "봄 배구…
[마이데일리 = 양재 최병진 기자]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친정팀 GS칼텍스와의 맞대결을 복귀했다.
강소휘는 2015-16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강소휘는 베스트 7 2회 수상과 컵대회 MVP 3회 등극으로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로 성장했다. 2020-21시즌에는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강소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 신분이 됐고 ‘최대어’로 떠올랐다. 치열했던 영입전의 승자는 한국도로공사였다.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강소휘를 영입하기 위해 싱가포르까지 동행을 하며 구애를 펼쳤다.
강소휘는 연간 총 보수 8억 원(기본 연봉 5억 원, 옵션 3억 원)으로 3년 총액 24억의 계약을 체결하며 여자부 ‘연봉퀸’에 등극했다. 여자부 최초 8억 원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16일 서울 양재의 더 케이 호텔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V-리그’ 미디어 데이를 진행하기 전에 강소휘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소휘는 먼저 “팀에 70~80프로는 적응을 했다. 시즌이 시작되면 100%가 될 것 같다”라며 “코보컵 때 훈련했던 것만큼 경기력이 안 나와서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받았다. 주전 멤버가 거의 반 이상 바뀐 상황이라 조직력이나 호흡에 있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컵대회 때 조별리그 1승 2패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첫 경기를 GS칼텍스와 펼치면서 일명 ‘강소휘 더비’가 열렸다. 강소휘는 당시 16득점의 공격 성공률 36%를 기록하며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마)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GS칼텍스에 3-2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강소휘는 “경기를 하면서 즐거웠다. 실바라는 선수를 상대편에서 바라봤을 때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걸 느꼈다. 팀을 옮겼기 때문에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준비했던 걸 했더니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GS에서는 주장이라 부담이 있었고 언니들과 후배들 사이에서 역할이 쉽지 않았다. 주장 역할을 잘하지 못한 것 같았고 자책도 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의 주문에 대해서는 “서브는 맞춰 때리지 말고 강하게 때리라고 하신다. 공격 같은 경우에는 제가 파워로 뚫다가 가끔 테크닉을 쓰는데 감독님께서는 힘을 뺐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 부분도 연습을 하고 있다”며 “스윗하신데 약간의 츤데레가 있다. 다정하신 편이다”라고 했다.
강소휘는 목표도 확실하게 밝혔다. 강소휘는 “팀의 목표는 봄 배구에 가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트리플 크라운을 하고 백어택을 더 많이 시도하려 한다. 항상 시즌마다 500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500점을 채우지 못했기에 불만족스러웠다”고 강조했다.
강소휘와 한국도로공사의 주전 세터 이윤정은 초등학교 친구 사이다. 강소휘는 “윤정이가 제가 좋아하는 볼이 뭔지 안다. 어택라인 너무 안쪽도 바깥쪽도 아닌 적당한 정도인데 연습할 때는 정말 잘 맞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호흡적인 부분에서 살짝 흔들리는 상황이 있는데 윤정이도 긴장을 내려놓고 다양하게 시도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