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손흥민 등장'... "손흥민은 박스 투 박스 선수,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하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AC 밀란의 감독인 파울로 폰세카가 박스 투 박스 선수에 대해 언급하면서 손흥민을 예로 들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2일(한국 시간) "폰세카는 손흥민을 예로 들며 '박스 투 박스' 개념을 공격수들에게도 적용했다"라고 보도했다.
박스 투 박스는 축구에서 피치를 완전히 커버하고 점유할 수 있는 선수를 가리키는 용어로, 보통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선수에게 볼 수 있는 성향이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오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체력을 요구한다. 또한 팀원들의 패스를 받아주기 위해 이곳저곳 뛰어다녀야 하며, 앞으로 돌진하는 전진성도 갖고 있어야 한다.
현대 축구에서 박스 투 박스는 아주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이 역할을 할 줄 아는 선수는 감독의 결정을 더 쉽게 내리고 팀의 질적 수준을 높이며, 비점유 단계와 상대 지역 공격에 있어 가치 있는 공격 옵션을 결합한다.
이와 관련하여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 클루브 브뤼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울로 폰세카 감독은 박스 투 박스 개념에 대해 언급했다. 폰세카 감독은 다년간 감독으로 활약한 경험을 앞세워 전문 미드필더가 아닌 선수들도 이 개념 범주에 집어넣었다.
폰세카는 "오늘날 축구에서 모든 선수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시작했다. 폰세카는 최근 몇 년 동안 스트라이커로서도 윙어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손흥민을 예로 들었다.
폰세카는 "손흥민은 박스 투 박스 선수다. 이 표현은 중앙 미드필더와 연관되어 있지만 모두 박스 투 박스 선수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 시절 미드필더 공간까지 내려오며 수비 가담을 했고 심지어는 윙백과 비슷한 역할도 부여받았었다. 이러한 활동량과 적극성으로 인해 손흥민의 수비력은 계속해서 상승했다.
폰세카의 AC 밀란에서는 루벤 로프터스-치크와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활용에 대한 논의가 자주 이루어지고 있다. 비슷한 특징을 가진 두 선수는 폰세카 감독의 전술에 기본 자원이 될 수 있는 선수이지만 8번, 10번 등 최대한 활용하기에 적합한 포지션과 연계된 능력을 갖고 있다.
브뤼헤전에서는 폰세카 감독이 발표한 대로 4-2-3-1 포메이션에서 로프터스 치크는 중앙 미드필더로, 라인더르스는 모라타의 뒤를 이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