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IBK기업은행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 도전
조직력 다지기에 계속 역점…‘주포’ 모마 부담 덜어줘야
대한항공, 개막전 쾌조의 출발…분위기 이어가 ‘연승’ 목표
현대건설은 23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1라운드 원정 경기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노린다. 프로배구연맹 제공 |
2024-25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패배를 기록한 수원 현대건설이 화성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은 홈 개막전 경기여서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23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개막전에서 뜻밖의 패배로 시즌을 출발했다. 지난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조직력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으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여전히 강성형 감독은 시즌 전부터 내내 강조했던 ‘조직력 다지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강 감독은 “흥국생명과 개막전 때 수비에서 공격으로 이뤄지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며 “역시 호흡적인 면에서 다소 부족한 것이 문제다. 연결 동작이나 유효 블로킹이 잘 안 이뤄져서 패했는데, 조직력을 다져 이를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격에서 ‘주포’인 모마가 봉쇄당했고 11점 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팀 전체적으로 무딘 창끝을 보였다. 결국 ‘토털 배구’로 다른 선수들이 모마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게 강 감독의 생각이다.
이에 맞서는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과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주아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또한 외국인 공격수 빅토리아와 아시아쿼터 세터 천신통(중국)을 데려오면서 포지션 별 보강을 마쳤다. 여기에 기존 구성원인 황민경과 육서영도 버티고 있어 팀 스쿼드는 한층 두터워졌다.
하지만 새 판을 짠 만큼 주전들끼리 빠른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외국인 세터와 공격수들의 호흡은 맞추는 것이 당면한 과제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한항공이 수원 한국전력을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대한항공은 23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공격 삼각편대’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준이 지난 개막전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25점)과 한 세트 최다 득점(9점) 기록을 새로 쓰는 등 코트를 지배했다.
또한 새 외국인 공격수인 요스바니는 24점, 토종 공격수 정한용은 15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경기서도 공격 삼각편대의 활약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마수걸이 승리를 거둘지,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의 도전을 뿌리치고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