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와 함께 뛰는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미소 “레오가 있어 좋고 마음이 편하죠”[현장인터뷰]

레오와 함께 뛰는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미소 “레오가 있어 좋고 마음이 편하죠”[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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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 사진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안산=박준범기자] “마음이 편하죠.”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9)으로 완승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승점 5)은 선두 자리에 올랐다.

허수봉은 이날 17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자였다. 공격 성공률도 68.18%나 됐다. 레오의 공격 성공률이 42.42%로 엄청 좋지는 않았으나 허수봉은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 경기 후 허수봉은 “셧아웃으로 이긴 것에 기분이 좋다. 2세트 때 경기가 쉽지 않게 흘러갔는데 집중해서 이긴 것에 팀이 강해졌다는 생각했다.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많으니까 보완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무엇보다 레오는 V리그 7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한 시즌에 1000점 이상을 기록한 것도 2차례나 있고, 최저 득점이 867득점이다. 그만큼 확실한 공격수다.


허수봉은 레오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격 중이다. 허수봉은 “굉장히 편하다. 우리 팀의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이볼을 때리는 건 레오가 최고”라며 “2단 토스가 좋지 않아도 득점해준다. (토스를) 올리는 선수나 수비 쪽에 있는 선수가 레오한테 공이 가면 마음이 편하다. 레오가 있어서 좋고 편하다”고 미소 지었다. 이를 듣던 레오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웃었다.

허수봉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고 있으나 아포짓도 소화할 수 있다. 허수봉은 “감독님이 여러 가지 포지션을 구상하고 있다고 들었다. 공격 쪽에서 훈련 많이 한다. 또 어떤 포지션을 뛸지 몰라 리시브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준비된 자세를 얘기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7일 홈에서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을 만난다. 우승 후보끼리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다. 허수봉은 “대한항공은 조직적으로 강한 팀. 랠리 상황에서 빨리빨리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서브도 과감하게 시도해 리시브를 흔들어야 할 것 같다.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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