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미네소타, 덴버 상대로 3분 30초 남기고 10점 차 역전승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경기 종료 3분 30초 전까지 10점을 뒤지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미네소타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 홈 경기에서 119-116으로 이겼다.
두 팀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만나 미네소타가 4승 3패로 힘겹게 승리했고, 이번 시즌에는 이날이 첫 맞대결이었다.
4쿼터에 경기 흐름이 두 번 크게 출렁였다.
미네소타가 4쿼터 초반 마이크 콘리의 3점포로 99-87, 12점을 앞서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이때부터 덴버가 약 6분간 미네소타에 3점만 내주고 25점을 몰아치며 경기 종료 4분 전까지 112-102로 오히려 10점을 앞섰다.
미네소타가 줄리어스 랜들의 2득점으로 추격하자 덴버는 에런 고든이 미들슛을 꽂아 다시 10점 차를 유지했다
이때만 해도 덴버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7차전 미네소타와 홈 경기에서 3쿼터 한때 20점을 앞서다 역전패당한 아픔을 설욕하는 듯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니켈 알렉산더 워커의 3점포 2방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종료 1분 51초 전에는 앤서니 에드워즈의 3점슛으로 1점 차를 만들었다.
에드워즈는 종료 25초 전 플로터로 역전을 이뤄냈고, 덴버는 이어진 공격에서 크리스티안 브라운의 2점슛이 미네소타 뤼디 고베르에게 막히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종료 5분 정도를 남기고 브라운이 고베르 앞에서 덩크슛한 뒤 과도한 동작으로 둘 사이에 시비가 붙었는데, 이번에는 고베르가 수비로 앙갚음한 셈이 됐다.
미네소타는 에드워즈가 29점, 랜들이 23점씩 넣었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26점·13어시스트·9리바운드)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벌였으나 저말 머리가 3쿼터 도중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장면이 아쉬웠다.
3승 2패가 된 미네소타는 서부 공동 5위, 2승 3패인 덴버는 공동 11위가 됐다.